이와이 슌지 이번엔 SNS…12년만의 신작 9월 29일 개봉

이와이 슌지 이번엔 SNS…12년만의 신작 9월 29일 개봉

2016.08.24.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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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의 12년 만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가 9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가 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인물과 친구가 되면서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언두'(94)로 데뷔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듬해 '러브레터'라는 작품을 통해 21세기를 이끌 일본 대표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피크닉'(96),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96), '4월 이야기'(98), '릴리 슈슈의 모든 것'(01), '하나와 앨리스'(04)에 이르기까지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유니크한 미장센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4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완성한 신작으로 새로운 차원의 이와이 월드를 기대해도 좋다.



'러브레터'부터 '하나와 앨리스'까지 신예 여배우들을 발굴해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시킨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선택한 여배우는 쿠로키 하루. 오디션을 통해 이와이 슌지 감독을 단숨에 사로잡은 쿠로키 하루는 '립반윙클의 신부'를 통해 나카야마 미호, 아오이 유우를 잇는 차세대 뮤즈로 거듭났다. SNS 플래닛을 통해 모든 일상을 해결하는 나나미로 분한 그녀는 언제나 외로운 몽상주의자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연을 펼쳐 보인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력으로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등극한 아야노 고가 언제나 무관심한 현실주의자 아무로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코코(Cocco)가 몽환적인 외모와 매력, 그리고 ‘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불명의 인물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주인공 나나미가 SNS 플래닛의 로고인 고양이 모양의 모자를 눌러쓰고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립반윙클의 신부'라는 영화의 타이틀과 더불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라는 문구는 플래닛이 일상 그 자체인 나나미가 SNS 속 아이디로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과정과 이로 인해 벌어질 사건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시야가 가려질 만큼 꾹 눌러쓴 고양이 모자가 진짜 세상을 앞에 두고도 플래닛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의 상황을 암시하는 듯해, 매 작품마다 현실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이와이 슌지의 작품 세계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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