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4년연속 1억관객 돌파..지난해보다 하루 늦어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한국영화가 4년 연속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는 1억62만824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 2012년 사상 처음으로 1억 관객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관객 1억 명 돌파에 성공했다.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1인당 한해 평균 2편의 영화를 관람한 셈.

1억 명 돌파 시점은 지난해 11월 29일보다 하루 빠르다. 올해는 여름 극장가에 영화 '베테랑', '암살'이 소위 '쌍천만' 흥행에 성공한 것을 고려해보면 비교적 늦게 1억 명을 돌파한 것. 이는 상반기 '킹스맨', '매드맥스:분노의 질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등 외화의 선전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영화의 3월 점유율은 34%, 4월 25%, 5월 31%. 외화의 압승이었다.

'베테랑'과 '암살'을 시작으로 충무로 보릿고개가 끝나는듯 보였으나 10월 접어들며 '마션', '인턴'의 선전으로 또 다시 외화에 점유율을 내줬다.

한편 2012년에는 11월 20일, 2013년은 10월 4일, 2014년은 12월 22일 한국영화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