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작품에 녹아들수 있을까..고통스러웠다"

'무뢰한' 전도연 "작품에 녹아들수 있을까..고통스러웠다"

2015.05.27.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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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전도연이 연기에 대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무뢰한'(오승욱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 CGV스타라이브톡에는 오승욱 감독을 비롯, 배우 전도연, 김남길과 이동진 평론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진 평론가는 "굉장히 기다렸던 영화다. '무뢰한'은 감정적으로 진한 타르 같은 영화"라는 평을 남기며, 최근 한국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한 영화임을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굉장히 떨린다. 15년 동안 기다리면서 절망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첫 작품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했고, 두 번째 '무뢰한'은 더 잘하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라며 15년 동안의 자신만의 고뇌를 밝혔다.



이동진 평론가는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게 민망하지만 18년 동안 전도연이 만들었던 수많은 캐릭터들의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는데 '무뢰한' 속 ‘김혜경’은 전도연의 또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김혜경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걱정과 고민을 이어간 배우 전도연의 모습에 극찬을 보냈다.



전도연은 "내가 이 작품에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매력적인 여자 김혜경이 아닌 인간 김혜경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기적 고민을 내비쳤다.



영화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김남길은 "후배 입장에서 전도연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 전에 작품들은 감정을 강요하는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 편안하고 풀어진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무뢰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배우 김남길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승욱 감독은 "먼 훗날 커피잔에다가 소주를 따라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영화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받아들이겠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



'무뢰한'은 27일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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