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2차공판 출석 질문에는 '묵묵부답'

이병헌, 2차공판 출석 질문에는 '묵묵부답'

2014.10.20.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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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인천국제공항(영종도)=김수정 기자] 배우 이병헌이 2차 공판 출석과 관련해 답을 아꼈다.



이병헌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병헌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그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 자신을 협박한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 씨를 고소한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아내(이민정)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보며 말할 수 없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실망한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팬들과 대중에게 논란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2차 공판에 출석할 계획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TV리포트에 "이병헌이 당초 예정돼 있던 캘리포니아 홍보대사 공식 일정 및 사진촬영 차 출국한다"며 "이와 함께 영화 '지.아이.조' 및 차기작 미팅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병헌은 일정을 마치고 11월 초에서 중순께 귀국 예정"이라며 "이병헌이 2차 공판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이지연과 다희를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7월 이병헌을 알게 된 다희와 이지연은 이후 몇 차례 이병헌과 함께 어울렸고 이 과정에서 이지연은 이병헌이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한다 판단해 다희와 함께 그에게 집과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세웠다.



이를 의심한 이병헌은 관계 정리를 통보했고 다희와 이지연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 현금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협박을 당한 이병헌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접수됐다.



1차 공판에서 이지연 측은 "피의자가 피고인에게 성관계와 깊은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병헌 측은 이에 대해 "판사도 이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병헌의 협박 사건 제2차 공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에서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영종도)=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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