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늑대의 유혹' 마성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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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3.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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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강동원에게 영화 '늑대의 유혹'의 그 유명한 우산신 같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한 번 더 기대해도 될까.

강동원이 돌아온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4년여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것이다. 그 동안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강동원 역시 내-외적으로 변화를 겪었겠지만, 관객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안겨줬던 그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다시금 재현 될 수도 있겠다.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그가 우산을 들어올리며 슬로우 모션으로 싱긋 웃음 짓던 그 장면 말이다.

그의 스크린 복귀작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는 조선 철종 시대,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다룬 작품. 강동원은 극 중 백성의 적인 악역 조윤을 연기하며 군도 무리와 대척점에 선다.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이자 대 후보인 조대감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다. 그리하여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땅 귀신의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한다.


강동원은 첫 스틸 공개 당시부터 '악당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이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더 무서운 역설적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동원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탄성이 나온단다.
한 남자 배우는 "같이 남자 배우이지만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라고 스크린 속 강동원에 대해 설명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언뜻 '늑대의 유혹'이 생각나게끔 하는 장면이 있다. 악역인데 너무 매력적이라 미워할 수 가 없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독 길고 유연하면서 우아한 동작이 특징인 강동원에 맞춰 제작진은 평균보다 긴 사이즈의 장검을 특수 제작했다고. 그 장검을 휘두르며 망설임 없이 상대를 베어 나가는 강동원은 아름다우면서 무서운 액션으로 조선 최고 무관을 표현했다는 전언.

강동원에 대해 정두홍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칼은 강동원이 제일 잘 쓰는 것 같다. 진짜 잘 쓰고, 너무 멋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말 역시 잘 타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굉장히 놀랐다는 후문이다.

의상 역시 하정우 등 군도 무리들과는 대조적으로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는 양반가의 자제답게 깔끔하고 다양한 색상의 의상을 선보인다.강동원의 길고 유연한 몸에 의상을 여러 벌 겹쳐 입음으로써 장검을 휘두르는 무관의 힘과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표현되도록 했다.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의 말처럼 강동원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역 캐릭터의 멋있는 부분을 다 보여 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강동원의 존재감 강도가 영화 흥행의 큰 요인이 될 것이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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