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박해일이 찾던 '춘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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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6.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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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흑심 가득한 영화 '경주'(장률 감독, 률필름·인벤트스톤 제작)가 영화 속 박해일이 찾는 춘화의 실체를 밝혔다.



'경주'에서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이 찾던 춘화가 실제로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에 존재한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최현은 충동적으로 경주로 내려간다. 춘화가 있던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을 찾지만 춘화는 이미 사라진 후.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최현의 수상한 행동에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는 그를 변태(?)로 오해한다.



이처럼 박해일과 신민아의 수상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만남을 있게 한 춘화는 실제 장률 감독이 1995년에 처음 경주를 찾았을 때 찻집 아리솔의 한쪽 벽면에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7년 후 장률 감독이 다시 경주를 찾았을 때 그 춘화는 홀연히 사라졌고 이것이 '경주'의 모티브가 됐다.




2013년 '경주'를 준비하던 장률 감독은 춘화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운명적으로 당시 춘화를 그린 김호연 교수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십장생 화가'로 유명한 동국대 미술학부 김호연 교수는 영화를 위해 1995년도 찻집 아리솔의 벽에 그려져 있던 춘화를 똑같이 재현했고 춘화의 제목을 '경주'로 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영화 속 보문호수에서 어설픈 태극권 시범을 보이는 남자 역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경주'는 고혹적인 도시 경주를 찾는 남자 최현이 그곳에서 만난 이상한 여자 공윤희와 1박 2일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 신소율, 류승완이 가세했고 '풍경' '두만강' '이리'를 연출한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사진=영화 '경주'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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