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조여정 "송승헌과 베드신, 빵 터지셨나요?"

'인간중독' 조여정 "송승헌과 베드신, 빵 터지셨나요?"

2014.05.22.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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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조여정이 송승헌과 베드신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조여정은 22일 오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영화 '인간중독'(김대우 감독, 아이언팩키지 제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자전'(10, 김대우 감독)과 '후궁: 제왕의 첩'(12, 김대승 감독)에서 파격 노출과 함께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조여정은 '인간중독'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푼수기 다분한 매력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인간중독'에서 조여정이 맡은 인물은 진평(송승헌)의 아내 이숙진으로 남편을 국방부 장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유난스럽게 내조를 하는 인물. 자칫 빤하거나 유치해질 수 있는 캐릭터지만 조여정은 실제 자신의 유쾌한 매력과 꼼꼼한 인물 분석을 통해 숙진을 입체적인 인물로 소화했다.



김대우 감독은 조여정에 대해 "유쾌하고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의 이러한 매력이 영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조여정은 영화 내내 푼수기와 유쾌함을 넘나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특히 숙진이 진평과 의무적(?)으로 펼치는 베드신은 조여정의 귀여우면서도 능글맞은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 두 사람의 관계를 단 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이 장면은 상황도 상황이지만 맛깔나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특급 웃음을 선사한다.



"사실 베드신이라기 보다 침대가 등장하는 침대신이죠. 하하. 개봉일에 친구랑 함께 보러 갔는데 '어우, 조여정 너무 뻔뻔한 것 아냐?'라고 하길래 '이봐요, 난 진지하게 했어요'라고 했죠.(웃음) 관객 여러분도 그 장면에서 빵빵 터지시길래 기분 좋더라고요."



숙진은 아이를 갖기 위해 달력에 배란일까지 꼼꼼하게 표시하는 인물. 사랑보다 '임신'이라는 숙제를 해결 하기 위한 의무감으로 진평과 몸을 섞는 숙진은 "나 너무 느꼈잖아"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으며 진평을 아이처럼 달랜다. 조여정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상황이 한데 어우러져 웃지 않고는 못 배길 명장면이 탄생했다.



"대사는 감독님과 함께 만들었어요. 현장에서 저랑 승헌 오빠 모두 웃음 참느라 정말 힘들었죠. 스태프분들도 제가 민망할까 봐 소리를 내서 웃진 않는데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웃으시더라고요.(웃음) 그 장면은 진평의 행동에 개연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신이에요."



한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정사', '스캔들'의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의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이 열연을 펼쳤다. 지난 1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김수정 기자 ,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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