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논란’ 중심에 선 산이, 일정 취소→제리케이 맞디스 [종합]

‘젠더 논란’ 중심에 선 산이, 일정 취소→제리케이 맞디스 [종합]

2018.11.18.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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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논란’에 불을 지핀 래퍼 산이가 자신의 신곡 ‘페미니스트’를 디스 한 래퍼 제리케이를 향한 맞디스 곡 ‘6.9cm’를 발표했다.



산이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6.9cm’라는 제목의 곡을 게재했다. 이 곡을 통해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 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때 마다 역겨운 랩’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이에 앞서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산이는 하루 뒤인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기습 발표하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는 그의 입장과 달리 ‘페미니스트’ 가사 내용은 또 다른 혐오 조장의 발화점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 래퍼 제리케이가 나섰다. ‘노 유 아 낫(NO YOU ART NOT)’이라는 곡으로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정면 디스한 것.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등 가사 전체가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향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산이는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한 여성 스포츠 의류 브랜드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산이를 볼 수 없었다. 브랜드 측은 공연 당일 SNS를 통해 “금일 오후 6시 레깅스 파티는 최근 이슈로 인해 산이 공연은 취소됐으며 힙합 뮤지션 키디비와 함께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18일 오전, 산이는 제리케이를 향한 맞디스 곡 ‘6.9cm’까지 발표하며 앞선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그의 곡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제리케이 SNS·산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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