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화♥김민기X심영은♥박원빈, 오늘 개그·배우 오래된 연인들의 결혼 [종합]

개그계의 사랑꾼, 배우계의 사랑꾼 두 쌍의 부부가 오늘(17일) 나란히 탄생한다.

먼저 개그계의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홍윤화 김민기 커플이 8년 열애에 마침포를 찍는다.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홍윤화 김민기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왔다. 예능 '외식하는 날',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등에 동반 출연, 연애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홍윤화는 결혼식을 앞두고 30kg 체중 감량에도 도전했다. 김민기는 결혼을 앞두고 홍윤화와의 사랑을 글로 적어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홍윤화는 결혼 전날인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전에 오빠(김민기)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전혀 모르고 가서 운동복에 슬리퍼 차림"이라면서 "오후에는 내가 오빠 몰래 프러포즈했다. 급조한 것 아니고 미리 준비해둔 것"이라며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 부러움을 자아냈다.

홍윤화 김민기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된다. 1부 사회는 양세형이, 2부 사회는 김영이 맡는다. 플라워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축가를 부른다. 홍윤화 김민기는 스케줄 등으로 12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망원동에 차린다.

같은 날, 상명대학교 연극과 출신 심영은과 박원빈도 캠퍼스 커플로 시작한 오랜 연인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 부부로 새롭게 출발한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심영은이 지난 6월 직접 밝히며 알려졌다.

박원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화보를 게재하며 "전쟁의 시작인가? 평화의 단결인가? 피로가 유격 훈련 뛰고 행군하고 복귀한 느낌. 심영은 네가 고생 많았다"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심영은 박원빈의 결혼 소식에 '듣보잡'이라는 악성댓글이 등장, 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빈은 "그냥 오래된 연인이 결혼하는 겁니다. 열심히 행복하게 살려고 정말 이 악물고 발버둥치는 중입니다. 상처보다는 무관심이 좋겠습니다. 우리도 처음 있는 일이라 놀라는 중"이라며 악플러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심영은은 2012년 장진 감독 연극 '서툰 사람들'로 데뷔, 드라마 '미스 맘마미아', 영화 '마이너클럽'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KBS2 드라마 '김과장'에서 회계부 강주선 대리 역으로 출연, 눈도장을 찍었다.

박원빈은 2007년 KBS2 '반올림3'로 데뷔, 영화 '비스티보이즈' '간기남' '챔피언'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심영은 박원빈 인스타그램, 홍윤화 김민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