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현장] "엉망진창으로 살았다"…엄앵란, 故 신성일을 보내며

[리폿@현장] "엉망진창으로 살았다"…엄앵란, 故 신성일을 보내며

2018.11.06.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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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신성일의 아내 엄앵란이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신성일의 영화인장 영결식이 엄수됐다.



배우 독고영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엄앵란을 비롯한 가족들과, 지인,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엄앵란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이 아침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 떠나는데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누군가가 나더러 '왜 안 우느냐'고 하는데, 울면 그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하더라. 오늘 집에 가서 불 끄고 시원하게 울지 않을까"라고 담담한 심정을 전했다.



엄앵란은 "우리가 그동안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신성일 씨와 다시 산다면 이제는 공경하면서 살고픈 마음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여러분들, 댁에 계신 부인들께 잘 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기쁨이 온다"는 말을 남겼다.



故 신성일은 서울 추모공원으로 옮겨 화장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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