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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리는 괴물 그리고 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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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2 13:03

상처를 안고 사는 괴물 역이란다. 공교롭게도 다리에 상처를 입은 배우가 연기한다. 그 어느 때보다 싱크로율이 높을 수 있겠다.



tvN 새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진작부터 화제다. 일본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았다는 것도, 제작진 이력이 화려하다는 것도,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이 서인국이라는 것이.



서인국은 극중 위험한 남자 무영 역을 맡았다. 마음 속 싶은 상처를 지닌 탓에 괴물이 됐다는 설정을 서인국이 택했다.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구야가 맡았던 역할에 매력을 느낀 걸까. 혹시 자신의 상황과 빗대어 공감 요소가 높았던 걸까.



서인국은 2017년 6월부로 병역 면제자(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앞서 현역입대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던 서인국은 훈련소까지 입소했다. 직후 서인국은 수년 째 앓고 있던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을 밝히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당당하게 귀가했다.



본인도 예상했겠지만, 서인국은 군복무 회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온라인상에 온갖 욕설과 악플이 난무했다. 치료를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군입대를 미뤘던 서인국. 하지만 완쾌되지 않은 채 현역 입대한 후 본인의 의지를 꺾고 훈련소에서 나왔다.



이후 불을 지핀 건 서인국이었다. 그해 8월 서인국은 새로운 회사(BS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발표했다. 면제 판정 후 불과 두 달 만이었다.



그 누구도 아픈 건 죄가 아니다. 그 과정을 겪은 서인국이 가장 괴로웠겠지. 하지만 서인국은 유독 국방 의무에 민감한 대한민국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 당장 본인의 새출발에만 꽂혀있었다. 그 와중에 박보람과의 열애도 공개됐다. 둘은 이제 막 풋풋하게 시작한 커플도 아니었다.



서인국은 군 복무를 제외한, 제 몫은 잘 챙기고 있던 셈이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찾아 나섰고, 오랜 사랑과의 데이트도 공백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그리고 2018년 9월, 서인국은 배우로 복귀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측은 서인국을 내세워 시청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험지수를 100% 폭발시키는 서인국의 괴물 눈빛’이라며 서인국 찬양에 가까운 홍보 중이다.



서인국의 군면제는 불법이 아니다. 드라마 출연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인국을 향한 반응은 장담할 수 없다. 그나마 지난 5월 발표한 박보람과 결별이 서인국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으려나.



왼쪽 발목이 앓고 있는 질병이 서인국에게 덕이 될지, 탓이 될지는 드라마 시작 후 알게 되겠지. 상처를 꾹꾹 눌러 담아 괴물이 된 남자의 눈빛이 도대체 어떤건지도 볼 수 있을 테고.



농담처럼 ‘신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병역면제자들. 그렇다면 서인국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타고 현실 세계로 내려오는 건가.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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