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강압적으로 먹이진 않았을 것" vs 유족 "술 늘 억지로 먹이고 운전" 분통 [종합]

박해미 "남편 황민, 강압적으로 먹이진 않았을 것" vs 유족 "술 늘 억지로 먹이고 운전" 분통 [종합]

2018.08.30.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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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유족이 황민의 잦은 음주운전 문제를 지적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사고 당시 조수석에 앉았다가 변을 당한 유 씨의 아버지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유 씨의 아버지는 "거기는 제왕이다. 이게 대한민국이냐. (황민이 아들에게 술을) 억지로 먹인 거다. 맨날 술만 먹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술 먹고 운전해서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아버지가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남의 아들을 술 먹고 죽이냐. 지나 죽지. 금쪽같은 아들이다"라며 분노했다.



방송에 따르면, 황민은 부인인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자 겸 연출가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고 당일 유 씨는 공연이 없는 날임에도 황민이 부르는 자리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민이 강압적으로 술을 먹였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서 박해미는 그건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해미는 방송 인터뷰에서 황민이 제자들을 좋아해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할 뿐 억지로 먹이지는 않았을 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그 자리에 동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는 전제를 깔았다. 그런가 하면 황민이 평소 음주운전 문제를 일으켜 박해미 자신과도 여러 차례 부부 싸움을 했다며 죗값을 다 치르고, 사죄와 보상은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동승한 단원 2명이 사망했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 경찰은 황민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채널A '사건 상황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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