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싶다” 이던은 왜…‘펜타곤’ 활동을 중단해야 했나 [리폿@이슈]

“당당하고 싶다” 이던은 왜…‘펜타곤’ 활동을 중단해야 했나 [리폿@이슈]

2018.08.22.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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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됐다. 사랑 앞에 솔직했던 이던이, ‘펜타곤’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멤버 이던의 잠정 활동 중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던과 함께 옌안도 활동을 멈춘다. 건강상의 이유라는 것.



소속사 측은 “펜타곤을 아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 전해 드리며 펜타곤은 멤버 이던, 옌안을 제외한 8인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펜타곤의 핵심 멤버였던 이던으로 보자면, 발단은 열애설이었다. 지난 2일 본 매체는 이던과 현아가 열애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던과 현아, 그리고 후이는 ‘트리플 H’라는 한 팀으로 활동 중이던 상황. 두 사람의 소속사는 즉각 부인했다.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불과 이튿날, 이던과 현아는 입장을 뒤집었다. 2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2년 전이면, 트리플 H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이다. “팬들 앞에서 당당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는 것.



여론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그동안 이던과 현아의 다정한 영상 등을 봐오던 팬들은, 기만이라고 불편해했다. 사실 이던과 현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의심을 받아왔다는 게 팬들의 의견이다. 무대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진한 스킨십을 이어갔으며, 단순 친분 이상으로 보였다는 것. 두 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만 포장해왔다.




축하의 시선도 있었다. 아이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이들을 응원해주자는 의견이었다.



이던은 이 팬덤을, 설득의 기회로 잡아야 했다. 자신들의 선택대로 팬들 앞에 ‘당당’해야 했다. 그러나 행보는 달랐다. 트리플 H는 다음날 예정돼있던 팬 사인회부터 취소했다. 음악 방송 출연도 연이어 취소했다. 심지어 이던은 지난 11일 개최된 펜타곤 팬미팅 창단식 ‘UNIBIRTHDAY’에 불참했다. 팬들과의 약속마저 어긴 셈이 됐다.



‘아티스트’로서의 이던을 존중하던 소수의 팬덤마저 등을 돌리게 된 계기. 이던이 말하던 ‘당당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아이돌 스타의 열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 인정하는 추세도 늘고 있다. 성숙한 팬덤 문화 덕분일 것이다. 아티스트는 팬들에게 솔직하고, 팬들 역시 그런 스타를 응원하고 있다. 밑바탕에 신뢰가 쌓여져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 스타는 본업에 충실한 것으로 팬들에게 보답한다.



이던의 경우는 어떨까. 팬들 앞에 당당하고 싶어 사랑을 공고히 했다. 누구에게나 사정이야 있겠지만, 이던은 당분간 팬들을 등지게 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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