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이혜정 "남편, 바람 피워…덕분에 요리연구가 됐다"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외도를 고백해 화제다.

이혜정은 지난 7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우리 남편이 바람을 한 번 멋지게 피운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혜정은 "그런데 그 바람이 지금은 고맙다. 그때 바람을 안 피웠으면 평생 잘난 척했을 건데 그것 때문에 꼬리가 내려가서 요새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월급 150만원으로 통장 11개를 만들어서 사는데, 너무 분하더라. 친정어머니한테 하소연을 하러 갔는데, 무조건 사위 편을 들더라. 그날 어머니가 갈치를 사서 제일 큰 토막을 구워주면서 '걱정하지 말고 얼른 집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후, 이혜정은 남편과의 불화를 극복하면서 요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됐다고. 그는 "나도 타고난 소질을 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아버지가 늘 요리 솜씨를 칭찬해주셨던 게 생각나서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