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훈 "'왕사'팀, 여전히 끈끈…윤아 누나는 날개 잃은 천사"[인터뷰②]

기도훈 "'왕사'팀, 여전히 끈끈…윤아 누나는 날개 잃은 천사"[인터뷰②]

2018.05.20. 오후 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기도훈 "'왕사'팀, 여전히 끈끈…윤아 누나는 날개 잃은 천사"[인터뷰②]_이미지
  • 기도훈 "'왕사'팀, 여전히 끈끈…윤아 누나는 날개 잃은 천사"[인터뷰②]_이미지2
AD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기도훈. 시크한 극 중 역할과 달리 실제의 그는 밝다. 능청스럽기까지 하다. 해맑은 미소를 지으니 큰 키와 반대되는 작은 얼굴이 소멸할 기세다.



기도훈은 풍채에서 느껴지듯이, 모델 출신이다. 중학교 2학년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단다. 당시에도 키가 181 cm 정도(현재는 186cm)였다. 모델 캠프에 참가했다가 우수상을 받고 모델 일을 했고, 배우로 전향했다.



기도훈은 모델과 배우로서의 차이점에 대해 "포인트가 다른 것 같아요. 모델은 옷이 보여야 하고 얼굴이 보여야 나이스한 모델이에요. 옷만 보인다고 하면 좋지 않은 모델인 것 같아요. 배우는 옷이 아니라 얼굴이 먼저 보여지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점이 장점 같아요. 리액션이 드러날 수록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연기적인 차이점도 크다. 모델은 무표정을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이 없다. 배우는 정반대로 표정과 말로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기도훈은 자신을 깨기 위해 혹독하게 연기를 배웠다고 밝혔다.



"연기학원도 다녔었고 유명한 선생님도 찾아갔어요. 배우 선배님한테도 연기 한번 보여드린 적도 있고요. 예전에 지하철에서 독백 연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 생격이 내성적이라고 깨달았던 것 같아요. A형입니다.(웃음) 운동하고 몸으로만 얘기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도훈의 정식 데뷔작은 영화는 '쎄시봉', 드라마는 MBC '왕은 사랑한다'이다. 특히 기도훈은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시완의 호위무사로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기도훈은 '왕은 사랑한다' 팀이 유독 끈끈하다고 말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함께 훈련을 받았고, 용인에서 7개월 가량 동고동락했기 때문. 기도훈은 "(임)시완이 형, (홍)종현이 형, 다른 누나들도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이렇게 젊은 배우들이 다 같이 모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행복했던 기억이에요"라면서 애정을 표했다.



특히 기도훈은 SNS에 윤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도훈은 '날개잃은 천사' 윤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아 누나는 진짜 천상 연예인이에요. 누나를 표현하려면 천사라는 단어가 맞겠네요. 세심하고 나이스하고 배려 넘치고, 보고 배울 점이 많아요. 누나처럼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아요."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감우성, 김선아 등 선배들과 호흡하며 배운 점이 많다. 기도훈은 "연기를 하면서 살아온 모든 선배님들이 롤모델이에요"라면서 어록을 남겼다. 이제 이름을 알린 그는 "제가 좀 더 신인 딱지 떼고, 자리 잡을 수 있을 때는 기성 세대랑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진 작품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어요"라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