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스타] "이순신→신디→이지안" 아이유 아닌 이지은 인생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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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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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아닌 배우 이지은이다. '나의 아저씨'로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다. 이순신으로 시작해 신디, 그리고 이지안까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이지은. 이젠 온전한 배우다.



2008년 솔로 가수 아이유로 데뷔한 이지은은 신인 시절부터 주목받는 가수였다. 타고난 목소리가 좋았고, 가창력도 마찬가지였다. 실력이 보여준 아이유. 작곡, 작사 실력까지 겸비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아이유가 본명 이지은으로 대중 앞에 서기 시작했다.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2011년 KBS2 '드림하이' 김필숙으로 배우 데뷔를 마친 이지은은 2013년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본격적인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여주인공 이순신 역으로 50부작을 이끌어간 이지은. 씩씩하고 건강한 20대 소녀의 연기를 자신의 매력으로 잘 표현해내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상대 배우인 조정석과 달달한 케미를 선사하며 주말드라마 속 로코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 이지은이 배우로 인정받은 작품이 바로 KBS2 '프로듀사'다. 13살 때 연습생으로 시작해 최고의 가수까지 오른 신디를 연기한 이지은. 역할과 일치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치열한 연예계에서 버틸 수 있었던 무기 까칠함, 예민함. 그 안에 꽁꽁 숨겨놓은 눈물과 상처. 이 모든 것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인생작이라 불리는 tvN '나의 아저씨' 역시 마찬가지다. 겉보기엔 평범한 21세, 하지만 속은 여기저기 다치고 상처난 소녀 이지안을 연기한 이지은은 비슷한 이름만큼이나 높은 싱크로율로 드라마에 흡수됐다.



기댈 곳 하나 없는, 숨 쉴 구석 하나 없는 험난한 세상에서 아득바득 겨우겨우 살아온 이지안. 사실 이지안에게 21년은 살아왔다기보다는 억지로 버텨왔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다.



눈밑 다크써클부터 다 부르튼 입술, 추운 겨울에도 내놓고 다니는 발목, 다 닳은 운동화 밑창까지. 이지안 그 자체였던 이지은. 차갑던 눈빛이 박동훈(이선균)을 만나 따뜻하게 변화하는 과정, 박동훈을 만나 세상 밖에서 세상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나의 아저씨'의 감동이 배가된 이유. 이지은의 연기 덕분이었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온전한 배우로 인정받은 이지은. 그의 연기가 있었기에 '나의 아저씨'가 더 먹먹하게 완성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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