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추행 방송사 확산되나…KBS 前 직원 “현직 기자에게 당했다”

단독 성추행 방송사 확산되나…KBS 前 직원 “현직 기자에게 당했다”

2018.02.24.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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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BS에서 2년간 근무했다고 밝힌 여성이 현직 방송 기자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23일 자신을 성추행의 피해자라고 밝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012년 6월, 부서 MT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 B 씨는 술을 먹고 머리가 아파 방에 누워있던 내게 키스를 하고 가슴과 음부를 손으로 주므르고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A 씨는 자신이 추행을 당하게 된 과정과 이후 회사의 처우 등을 상세하게 적었다. 가해자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했으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애매한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 씨는 자신의 실명 공개는 물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 성추행을 한 당사자의 이름도 모두 소개하며 신빙성을 더했다.



자신의 고통을 꺼낸 A 씨는 “처벌이나 징계 결과 등에 대해 알려주는 것 외에 연락은 받지 않겠다. 이미 진솔한 사과로 이 일을 해결할 시간을 1년 이상 드렸다”며 미투 철회 계획이 없음을 단호하게 알렸다.



하지만 글에 거론된 A씨가 관련 내용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 TV리포트는 KBS 측에 확인요구차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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