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착하게살자] 악의 없어도 범죄자 되는 씁쓸한 현실

[리폿@착하게살자] 악의 없어도 범죄자 되는 씁쓸한 현실

2018.01.20.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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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예능'으로 알려진 '착하게 살자'가 우려 속에 첫 방송을 마쳤다. 웃음끼 쏙 뺀 첫 회. 수감자들의 입소 과정이 낱낱이 공개된 가운데, 스타들이 교도소에 수감 된 각각의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BTC 사법 리얼리티 '착하게 살자'에서는 제작진이 만든 가상의 사건에 연루된 스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건형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지만 절친 임형준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뺑소니 사고를 냈다고 거짓말한 임형준. 그는 사건 현장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며 박건형에게 차를 빌려달라고 했다. 박건형은 '이럴 게 아니라 신고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임형준은 가족들의 얼굴이라도 먼저 본 다음에 신 하겠다 말해 박건형의 약한 마음을 이용했다. 결국 박건형은 뺑소니범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감자 신세가 됐다. 경찰 진술에서 임형준은 박건형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유병재는 산림 실화 혐의로 수감됐다.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가상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돌아오던 중 촬영지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은 것. 이 상황을 몰랐던 유병재와 김진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보고 잔뜩 겁을 먹었다. 경찰은 '체포하는 게 아니라 임의동행'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실화혐의가 인정됐다.



이밖에 권현빈은 불화로 인한 살인미수 혐의, 김보성은 절도 혐의로 각각 수감됐다.



'시험카메라'는 범죄 행위 전문가들이 직접 짠 시나리오.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찰나의 순간들이었다. 악의가 없어도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상황들은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과 동시해 씁쓸함도 자아냈다.



이날 '착하게 살자'는 범죄자들이 포승줄에 묶여 경찰에서 교도소로 인수인계 되는 과정, 항문 검사까지 하는 까다로운 입소 절차, 투명한 화장실, 최저생활 수준으로 제공되는 식사와 난방 등 교도소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하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에서 교도소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아직까지도 다수의 시청자들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착하게 살자'를 바라보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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