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故 김지영 발인, 57년 불꽃 연기인생 영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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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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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故 김지영이 영면에 잠들었다. 향년 79세.



고 김지영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 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지난 19일 별세한 고인은 2년 동안 폐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이 지난 2년간 폐암으로 투병했다"며,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오다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병마와 싸워왔다.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에 이어 5월에도 차기작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끝까지 연기에 대한 고집을 드러내며 노력을 기울였다.



고인은 1960년 영화 '상속자들'로 데뷔했다. 이후 총 400여명에 이르는 영화에 출연했을 정도로 왕성할 활동을 보였다. 연기 외길만 걸어 온 인생이다. 특히 임권택 감독과 함께 한 영화 '길소뜸'과 '아다다'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한다.





90년대 중반에는 TV로 활동을 이어갔다. 50대 동료 배우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연기력을 지니 게 된 비결은 바로 사투리. 지방 촬영을 다니며 홀로 연습을 했고, 개인 레슨까지 받았을 정도니 고인의 연기 열정을 짐작할 수 있 부분이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KBS2 드라마 '장미빛 인생'이 꼽힌다. 극중 김지영은 최진실(맹순이)의 작은 시어머니 미스봉 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그 누구보다 서민적인 연기를 잘 소화하는 배우였다. '전원일기', '산 너머 남촌에는', '아리랑', '무녀도', 토지', '마파도2' 등 속 그녀의 모습이 선명히 기억에 남는다.



맛깔나는 사투리로 팔색조 연기를 보여줬던 감초의 대가 고 김지영, 영면으로 잠든 불꽃 연기 인생 57년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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