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재팬] "SMAP 해체 슬퍼" 팬들, 성지 순례 발길 이어져

[룩@재팬] "SMAP 해체 슬퍼" 팬들, 성지 순례 발길 이어져

2017.01.05. 오전 07: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룩@재팬] "SMAP 해체 슬퍼" 팬들, 성지 순례 발길 이어져_이미지
AD

SMAP이 지난해 말로 전격 해체하면서 SMAP 팬들 사이에서는 성지 순례나 저녁 모임 등으로 SMAP 해체의 슬픔을 달래려는 움직임이 유행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연예 매체인 스포니치는 기무라 타쿠야를 뺀 나머지 SMAP 멤버 4명(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와 전 SMAP 멤버인 모리 카츠유키 등 5명이 해체 당일인 지난해 12월 31일 식사 모임을 가졌던 도쿄 롯폰기의 한 식당에 SMAP 팬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은 멤버들이 이날 무슨 음식을 먹고 대화했는지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다고.



스포니치 기자가 직접 취재에 나선 결과, 미드타운 근처의 이 레스토랑 앞에는 카메라를 든 여성들이 잇달아 등장했으며 이들의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모두 'SMAP'이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길게 늘어선 소나무와 고급스러운 벽돌로 장식된 이 곳은 오키나와 특선 소고기를 파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손님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이 가운데 80%는 SMAP 관련 상품을 갖고 있던 여성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고야에서 직접 도쿄를 방문한 한 30대 여성 팬은 20년전부터 SMAP을 좋아했다고 밝히며 "최근 사흘 간 해체의 충격 때문에 컨디션이 나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곳을 찾은 이유에 대해 "SMAP 팬들과 만나 이야기하며 외로움과 괴로움을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요코하마 시에서 온 또 다른 여성은 "SMAP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왔다"면서 "5명이 식사 중 기무라에게 전화를 했을까.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궁금한 점 투성이다"라고 말했다.



스포니치는 지난해 8월 SMAP이 해체를 발표한 이후 과거 콘서트 장소로 쓰였던 곳과 로케이션지 등을 도는 이른바 '성지 순례'를 하는 팬들도 급증했다고 전하며, "SMAP가 해체되도 팬들은 해체되지 않는다"는 팬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식당이 SMAP의 마지막 성지라고 덧붙였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SMAPxSMAP'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