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교 안 가서 母 병 키운 중3 딸, 속사정 고백 '눈물'

'안녕하세요' 학교 안 가서 母 병 키운 중3 딸, 속사정 고백 '눈물'

2016.11.08.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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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와 학교를 가지 않는 딸의 사연이 눈물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학교를 가지 않는 중3 딸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을 보낸 어머니는 \"딸이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학교를 안 간다\"라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평소에 딸이 너무 게으르고 무기력하다. 밥을 먹으면서 게임한다. 내가 옆방에 있는데 카톡으로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 어머니는 \"늘 예민해져있다. 6년 전에 당뇨 진단을 받고, 인슐린 주사를 아침마다 맨날 맞고 있다. 2년 전에는 암 진단을 받고 두번이나 수술 받았다. 그런데 생계를 이어가야하다보니깐 일주일만 쉬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 애가 학교를 안 가니깐 위하고 장이 꼬인 느낌이 들더라. 마비가 와서 입원하라고 했는데, 내가 없으면 앙 학교를 안 갈까봐 바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딸은 \"엄마가 어릴 때부터 아픈 것을 봐왔다. 엄마 몰래 울기도 했는데 막 잘해야지 하면서도 행동이 그렇게 안 된다. 노력은 하려고 하는데…\"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죽고 나면, 이 험한 세상에 혼자 남겨진 딸이 무기력하게 지낼까봐 걱정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앞서, 학교를 안 가는 이유에 대해 \'귀찮다\'고 한 딸. 하지만 속사정이 있었다. 그는 \"1학년에 이어 2학년 때도 실장을 했다. 그런데 한 친구랑 불화가 생기면서 학교 나가기가 무서워졌다\"고 눈물 고백을 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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