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소송서 진 유승준, 미운털은 더 깊이 박혔다

[리폿@이슈] 소송서 진 유승준, 미운털은 더 깊이 박혔다

2016.09.30.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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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의 비자 발급 소송을 통한 한국 입국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대중의 유승준을 향한 여전한 반감만 제대로 확인하고 말았다.



유승준은 주LA 총영사관으로부터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고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는 30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 유승준의 대한민국 입국을 막았다.



법원의 설명은 이렇다.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 취득 후 대한민국에서 방송 및 연예 활동을 위해 사증 발급을 신청한 것은 복무 중인 국군 장병 및 청소년의 병역기피를 만연히 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소송에서 유승준 측이 여러 차례 병역기피를 위한 미국 시민권 취득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법원은 유승준의 한국 국적 포기가 병역기피를 위한 게 맞다고 판단, 소송을 기각했다. 패소 소식이 전해진 뒤 유승준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2002년 한국 입국이 거부된 이후 13년 만에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고자 했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한국 국적 포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후회했고, 두 아들에게 한국 땅을 밟게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싸늘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준의 눈물에도 '아름다운 청년'의 국적 포기로 13년 전 크게 실망한 대중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승준은 한국으로 돌아오고자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이 소식은 국민들을 더욱 공분케 했다. 13년이라는 시간은 대중이 유승준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짧았던 모양이다. 결국 유승준의 인터뷰와 소송은 긁어 부스럼이 돼버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유승준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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