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종영 '굿와이프', 파격 결말 속 메시지, "당신이 가장 소중"

[TV줌인] 종영 '굿와이프', 파격 결말 속 메시지, "당신이 가장 소중"

2016.08.28.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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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가 파격 결말로 끝을 맺었다. 윤계상과 새 출발하리라 생각됐던 전도연이 유지태와 쇼윈도 부부로 살아간 것. 하지만 수동적이었던 과거의 삶을 버리고 주체적 삶을 선택한 주인공의 모습은 '인생에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한상운 극본, 이정효 연출) 마지막 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이 서중원(윤계상)을 변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준(유지태)은 판사 뇌물수수 사건으로 서중원을 옭아맸고 로펌 압수수색에 이어 김단(나나)까지 체포했다. 하지만 혜경은 흔들림이 없었다.



혜경은 기자들 앞에서 "서 대표는 누구에게도 뇌물을 준 적이 없다. 금전을 주고받은 증거가 없다. 검찰의 판단 착오다. 야구단 내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지만 소액이었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혜경이 극적으로 재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니 태준은 처음부터 중원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이 사건에 언론과 판사들의 관심이 쏠리게 한 후 뒤에서 판사들을 조사했고, 이후 줄줄이 판사들을 잡아들였다.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안 혜경은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태준은 성역 없는 조사로 스타검사로 떠올랐고 정계에 진출했다.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이혼을 요구했던 혜경이 태준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미소를 지은 것.



혜경은 태준과 쇼윈도 부부의 삶을 선택했다. 남편은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정치적 이미지로 이용했고, 혜경은 태준으로부터 재판에서 유리한 증거들을 대가로 얻어냈다. 두 사람은 마음 없는 부부 관계를 유지하며 현실적인 이익을 취했고, 혜경은 변호사로서의 삶을 이어가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굿와이프'는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전도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도연은 연기파 배우답게 내면 갈등을 겪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세심하게 연기했다.



유지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안하무인 남편 역을 카리스마 있게 연기했고, 첫사랑과 재회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서중원 역을 맡은 윤계상 역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로펌 대표 명희 역의 김서형은 한층 성숙된 연기로 '굿와이프'의 중심을 잡았고, 능력 있는 조사원 김단 역으로 등장한 나나는 첫 연기 도전에도 연기 구멍 없이 활약했다.



'굿와이프' 후속으로는 'THE K2'가 오는 9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THE K2'는 로열패밀리를 둘러싼 은밀하고 강렬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지창욱, 송윤아, 윤아, 조성하, 김갑수 등이 출연한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굿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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