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첫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웃음+감동 다 잡았다

[TV줌인] 첫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웃음+감동 다 잡았다

2016.08.28.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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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흔한 주말가족극을 상상했다면 곤란하다!



27일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첫 방송 됐다. 이동진(이동건)이 미사 어패럴의 부사장으로 등장해 흔한 재벌드라마를 예상했으나 이를 빗겨갔다.



이날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코믹과 감동이 함께 했다. 코믹을 책임진 사람은 단연코 성준(최원영)이었다. 성준은 스스로를 슈퍼스타라고 생각하는 허세와 특유의 구질구질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복선녀(라미란)의 등장도 강렬했다. 복선녀는 투덜거리는 배삼도(차인표)를 압도하며 한껏 애교를 뽐냈다. 그녀는 서울에 올라간 배삼도에게 “자연산 민물 장어 준비했다. 오늘밤 각오하라”며 생닭을 반으로 가르기도 했다.





묵직한 감동은 이만술(신구)에게 있었다. 그는 가업을 잇기 싫다는 이동진에게 “행복하냐. 성공과 출세에 목을 메이고 사는 네 인생이 행복하냐 말이다. 아버지는 행복하다”고 말을 건넸다. 이만술은 “높은 사다리를 오른다고 하늘까지 닿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르면 내려오게 된다는 걸 왜 모르냐”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동진은 “아버지가 양복점에서 버시는 거 열 배, 스무 배 줄테니깐 어머니랑 여행이나 다니시라”고 면박을 주었다. 하지만 이동진 마저 모든 걸 잃고 헤맬 때 찾은 곳은 아버지의 양복점이었다.



이만술은 아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따뜻하게 감쌌다. 결혼식을 망친 나연실(조윤희)에게 “너무 속 끓이지 마라. 다 스쳐가게 되어 있다. 슬픔도 괴로움도 영원한 건 없다. 지나갈 때까지 견뎌내면 된다”며 손을 잡아줬다.



한편 이만술은 첫 방송 반전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편지에는 “사나이 이만술로 살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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