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현장] "선생님 생각하며 공연합니다"…'부코페' 후배들, 故구봉서 애도

[리폿@현장] "선생님 생각하며 공연합니다"…'부코페' 후배들, 故구봉서 애도

2016.08.27.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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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대부' 구봉서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 축제가 열리는 부산도 깊은 슬픔에 잠겼다.



27일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제4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봉서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후배 개그맨들은 비통함에 잠겼다. 당장 장례식장에 가고 싶지만 예정된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부산 국제 코디미 페스티벌' 관계자는 "공연때문에 부산에 있는 개그맨들은 리허설도 있고 하루에 2회씩 내일까지 공연을 한다. 내일 올라가는 팀들은 올라가서 장례식장에 가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27일, 28일 공연을 하는 드림콘서트 팀은 시작 전에 추모 시간을 갖고, 이를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드림콘서트 출연진은 김영철, 유민상, 김민경, 오나미 등이다.



이번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은 지난 26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했다. 임하룡, 전유성, 심형래, 이경규, 박미선, 이영자, 박명수, 김준현, 송은이, 김영철 등 신·구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코미디 축제를 빛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큰별이 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개그맨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한평생 코미디 발전에 힘쓴 구봉서 선생님을 생각하고 공연하며, 희극인의 자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구봉서는 이날 오전 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그는 배삼룡, 곽규석, 서영춘, 김희갑 등과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 전성기를 이끈 코미디계 대부다.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에 꾸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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