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배우는 화려? 알고보면 불안하고 지루한 사람들" [인터뷰]

박해일 "배우는 화려? 알고보면 불안하고 지루한 사람들" [인터뷰]

2016.07.26.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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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화려해만 보이나요?"



영화 '덕혜옹주'로 극장가 문을 두드리는 배우 박해일이 패션 매거진 '아레나'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삶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다고 밝혔다. 뒷동산에 홀로 올라가 산책을 하는 걸 좋아한다고.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



박해일은 "배우들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일상과 작품 사이를 들락날락해야 한다. 쉴 때도 나를 오랫동안 던져놓고 여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계속 사람을 만난다. 그래봐야 다 문화계 사람"이라며 "혼자 근처 뒷동산에 올라가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혼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느니까"라며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이어 박해일은 "배우는 화려하고 독특한 면을 빼면 지루한 사람"이라며 "대중이 배우를 바라보는 기대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는 정확히 지루한 사람"이라며 "배우는 선택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근원적인 불안감이 있다. 예전보다는 불안감이 많이 줄었지만 불안 보다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져서 불안이 밀려나는 효가가 있다. 예전에는 불안 하나 때문에 괴로워 했다면 이제는 맡은 역할에 대해 생각할 부분이 더 많아졌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걸 좋은 긴장감으로 가져가고 싶기는 하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박해일은 그는 새 영화 '덕혜옹주와 관련해 "정말 좋은 계기가 된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영화적 경험을 다 끄집어내 '덕혜옹주' 속 내가 맡은 김장한이란 개릭터에 잘 융화해서 소진해보자는 생각이 있다. 그렇게 40대를 맞이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는 오는 8월 3일 개봉된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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