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여름방학, 외갓집 밥 냄새가 그리운 오늘[종합]

'1박2일' 여름방학, 외갓집 밥 냄새가 그리운 오늘[종합]

2016.07.24.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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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푸짐한 집 밥이 있는 곳!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윤시윤의 외가댁을 찾았다. 윤시윤은 생후 100일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덕분에 멤버들은 어린 시절 윤시윤의 사진을 잔뜩 볼 수 있었다. 윤시윤은 “사진을 보면 항상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었다”며 어렸을 때 여자 친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때 멤버들은 94년도에 ‘1박 2일’ 고유 포즈로 사진을 찍은 윤시윤을 발견하고 신기해했다.



외할머니는 “동구가 손자들 중에서 제일 먼저 태어나서 이 집이고 저 집이고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데프콘은 “저희도 지금 엄청 귀여워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시윤은 “할머니, 할어버지랑 셋이 살아서 다른 집처럼 사진기도 없었고 놀러간 적도 없었다. 이모들이니 명절 때나 휴가 받아서 1년에 한 번씩 놀러오면 혼자 있으니깐 잘 놀아주셨다”고 말을 보탰다.





또 윤시윤은 “저는 남들과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부족함 없이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할아버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꼼꼼하다. 손주 피부 상한다고 목욕탕 비누를 수건에 하셔서 계속 문질러 주셨다. 한 시간 반을 그렇게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할머니의 사랑도 남달랐다. 할머니는 매일 새벽 같이 일어나 손주 윤시윤을 위해 장을 보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손수 기정떡을 만들어 돌렸다.



윤시윤은 “학교 다닐 때 반장을 많이 했다. 반장 되면 먹을 거 돌려야 되지 않냐. 햄버거나 피자 돌려야 하는데 떡이 있는 거다. 저는 좀 창피했다. 그런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라며 부끄러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에 차태현은 “이거(기정떡) 우리 수찬이도 엄청 먹는다”고 능청을 부렸다.





어느 새 멤버들 앞에는 할머니가 오랜 만에 내려온 손주를 위해 준비한 밥상이 등장했다. 윤시윤이 좋아하는 서대회 무침부터 직접 만든 도토리 묵, 언제나 챙겨주던 장어국 등이 멤버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문어숙회와 조기구이, 해파리냉채, 부추전, 기정 떡 등이 함께 자리했다.



그러나 밥상의 주인공은 물총 게임에서 승리한 정준영 뿐이었다. 정준영은 “친구 어머니가 별거 없다고 차려주신 느낌이다”이라며 따뜻한 집 밥에 감사함을 전했다. 외할머니는 “이래서 게임은 이겨야 되는 거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내심 감추었다. 다행히 윤시윤은 제작진이 내준 ‘이심전심’ 게임에서 승리하며, 할머니의 집 밥 한 그릇을 맛볼 수 있었다.



이별의 순간은 금세 다가왔다. 윤시윤은 담담한 척 할머니와 포옹을 나누었지만 차 안에 타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멀어지는 차를 끝까지 바라보며 손주를 배웅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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