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영상편지 받은 日 진행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배용준 영상편지 받은 日 진행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2016.07.11.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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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로 배우 겸 유명 진행자 쿠로야나기 테츠코(83)가 한류 스타 배용준이 보낸 영상편지에 크게 감격했다.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최근 일본 TV아사히의 특집 방송 '쿠로야나기 테츠코만이 알고 있는 THE TV 전설 60년사' 녹화가 진행됐다. 이 특집 방송은 일본 TV여배우 제1호인 쿠로야나기 테츠코가 일본 TV사 60년을 돌아보는 3시간 특집으로 꾸며졌다.



40여 년간 '테츠코의 방'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해오고 있는 테츠코는 배용준의 열혈 팬이다. TV아사히 측은 테츠코를 위해 서프라이즈로 배용준의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스튜디오에 배용준의 영상이 흐르자 테츠코는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고.



최근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배용준이 공식적으로 일본 언론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3년 만이다. 테츠코와는 2005년, '테츠코의 방'에 진행자와 특별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한 이후 11년 만이다. 토크쇼 이후에도 테츠코는 배용준에 대해 '품격이 있고 멋있다'며 팬을 자처해왔다.



테츠코는 녹화 뒤 방송 제작진에 "욘사마(배용준의 일본 애칭)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최근 TV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저를 향해 인사해주실 줄이야. (방송사 측이) 어떻게 찍을 수 있었던 걸까. 변함이 없으셔서 더욱 놀랐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욘사마도 꼭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쿠로야나기 테츠코는 일본의 원로 여배우이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이다. 그녀는 1953년 일본의 첫 TV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1976년 '테츠코의 방'이라는 토크쇼를 시작한 이래 배우 활동을 접고 진행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 프로그램은 2015년 5월 28일, 1만 회를 돌파, '동일 사회자에 의한 프로그램 최다 방송횟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가 대안학교에 다녔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창가의 토토'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일본 단일 단행본 최다 판매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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