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백골 변사체가 된 엄마, 11살 딸의 기억

'그것이 알고싶다' 백골 변사체가 된 엄마, 11살 딸의 기억

2016.07.09.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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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엄마는 그날 어디로 간 것일까.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9년 진주에서 실종돼 이듬해 백골의 변사체로 발견된 엄마의 억을한 죽음을 딸과 함께 추적했다.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은 세라(가명) 씨는 17년 전 갑작스레 실종되어 사망한 채 발견된 엄마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풀고 싶다며 제작진을 찾아왔다.



당시 열 한 살 이던 소녀는 어느새 훌쩍 자라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세라(가명)씨의 엄마가 홀연히 사라진 것은 지난 1999년 10월 9일이었다. 엄마 박씨는 퇴근 후 친정엄마와 어린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중이었고, 딸 세라(가명)씨는 TV를 보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가족의 평화로운 시간을 깨트린 것은 식사 중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였다. 이 전화를 끝으로 박 씨는 밤길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세라(가명)씨와 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그로부터 8개월 후인 2000년 6월이었다.



진주에서 이십 분 거리인 의령의 한 도로가 풀숲에서 발견된 엄마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이미 백골화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두개골은 둔기에 의해 파열되었고 상하의는 벗겨져 성폭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발견되었다.



지갑과 핸드백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이 현장에 그대로 있었지만 단 하나, 엄마의 휴대전화와 신발만이 보이지 않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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