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관계, 식물인간, 발레리나…결국 복수 ‘여자의 비밀’[첫방②]

여자 둘, 남자 둘의 사랑이 뒤엉켰다. 그 중 두 여자는 발레리나를 꿈꿨다. 그 중 한 여자는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누워있다.

27일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이 첫 방송됐다. 강지유(소이현 분)와 채서린(김윤서 분)은 함께 발레리나는 꿈꾸던 친구사이. 하지만 채서린의 엄마는 강지유 집의 도우미. 부족함 없이 자란 강지유와 그렇지 못했던 채서린은 결코 좋은 관계는 될 수 없었다.

채서린은 강지유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 강지유에게 우산을 가져다주는 길에 성폭행을 당한 것. 그때부터 채서린은 달라지고 마음 먹었다. 어떻게든 자신의 신분을 극복하고, 올라서기 위해 발버둥쳤다.

시간이 흘러 강지유는 성공한 발레리나로 연인 유강우(오민석 분)와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채서린은 그런 유강우와 결혼을 꿈꿨다. 그렇게 신분을 세탁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강지유와 유강우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강지유는 오직 연인만 바라봤다. 그런 강지유를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민선호(정헌 분)는 1년 넘게 강지유를 짝사랑하며 마주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강지유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한 상태. 유강우는 사랑했던 강지유가 아닌 채서린과 결혼식을 약속했다. 그러나 유강우는 결혼식 당일, 채서린을 버리고 식장을 떠났다. 모두의 행복이 깨진 상태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여자의 비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