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청탁으로 얼룩진 사나이 의리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청탁으로 얼룩진 사나이 의리

2016.05.07.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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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부부는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파국을 맞이하게 된 걸까?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기리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2012년 8월 21일 저녁 9시 30분경 고기동이라 불리는 용인의 한 부촌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라 밖으로 나온 이웃들은 황망한 표정의 아내 현 씨와 둔기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남편 유 씨를 발견했다.



유 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내 사망했다. 사인은 두부손상 대뇌출혈이었다.



수사는 답보상태에 놓인 듯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아내 현씨는 범인들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 했다. 심지어 사건의 충격으로 실어증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사건 발생 40일 후에서야 발견된 손도끼와 전기 충격기 또한 범인들의 흔적이 말끔히 지워져있었다.



그때 유가족에게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유씨의 살인을 교사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부동산 문제로 유 씨와 원한관계에 있던 '박 씨'를 살인교사범으로 지목했다. 교사범의 혐의 인정으로 수사의 물꼬는 조금씩 트여가고 있었다.



검찰 수사 결과, 박씨는 폭력조직 출신인 '심 씨'에게 전기 충격기를 건네며 살인을 교사했음이 밝혀졌다.



심 씨는 또 다른 두 명에게 '유씨를 혼내줄 것'을 명했고 그들이 바로, CCTV 속에서 유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사망케 한 ‘우비 복장의 실행범’들이었다.



끈질긴 수사 끝에, 살인에 직접 가담한 유력한 용의자로 김 씨와 조 씨, 두 명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조 씨의 형과 지인들은 “절대 그런 친구가 아니다. 사람 죽이고 이런 입장도 못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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