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싱크로율 99.9%" 밀랍인형, 아무나 되나요?

[리폿@이슈] "싱크로율 99.9%" 밀랍인형, 아무나 되나요?

2016.04.3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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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실물과 꼭 닮은 '싱크로율 99.9%'의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마담투소 박물관. 세계 곳곳에 있는 마담투소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직접 만나기 어려운 유명인들을 대신해 서있는 밀랍인형을 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 "밀랍인형, 아무나 만들어 주는 게 아니죠"



밀랍인형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인형을 껴안기도 하고, 팔짱도 끼면서 마음껏 스타와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렇다. 실물이 아닌 인형으로라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 그것이 밀랍인형 제작의 필수 조건이다.



마담투소의 경우 인물 선정의 조건이 까다롭다. 인지도만 높아서도 안 되고, 인기만 많아서도 안 된다. 자신의 분야에서 내로라할 커리어가 있어야 하고, 품격도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도 관람객이 함께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특히 마담투소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칭을 통해 스타의 가치를 측정, 대중이 마담투소에서 보고 싶어하는 인물을 선정한다. 홍콩 마담투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조사를 진행, 관람객이 보고 싶은 밀랍인형을 파악한다"고 선정 기준을 밝힌 바 있다. 그렇게 선정한 인물은 수개월이 걸리는 오랜 작업 기간을 거쳐 실물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만든 밀랍인형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자신의 밀랍인형을 갖게 된 소감을 묻자 "유덕화의 밀랍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내 자신에게 '언젠가는 내 밀랍인형도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마담투소에 입성한다.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 밀랍인형 정도는 있어야 '한류스타'




최근 중화권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마담투소 밀랍인형 제작 소식도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있다. '한류스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배우들, 김수현, 이민호, 이종석 등이 밀랍인형으로 제작돼 전시되고 있다.



이민호는 드라마 '시티헌터'로 중화권에서 주가가 급상승, 2013년 밀랍인형으로 제작돼 상하이 마담투소에 입성하며 중국 마담투소에서 전시되는 최초의 한국인 밀랍인형으로 기록됐다. 김수현의 밀랍인형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이후인 2015년 제작돼 같은해 5월부터 홍콩 마담투소에서 전시되고 있다.



인기 아이돌 멤버도 밀랍인형의 주인공이 됐다. 최시원은 꾸준한 중화권 활동으로 인기와 인지도를 쌓은 덕분에 슈퍼주니어 중 유일하게 마담투소에 입성했다. 동방신기 두 멤버, 2PM의 닉쿤도 밀랍인형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신한류 4대천왕으로 꼽혀온 배우 이종석의 밀랍인형은 가장 최근에 제작됐다. 지난 1월 공개돼 홍콩에서 전시 중이다.



◆ 최초의 마담투소 입성 한국인은 누구?




그렇다면 최초의 마담투소 입성 한류 스타는 누굴까? 바로 '겨울연가'의 배용준이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한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 덕분에 2006년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투소에 입성하게 됐다. 마담투소 최초의 한국인 밀랍인형이 된 배용준은 전성기의 바람머리를 하고 홍콩 마담투소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 다른 원조 한류스타인 송승헌의 밀랍인형도 제작됐다. 송승헌 밀랍인형은 송승헌의 실물과 99%의 싱크로율을 보이며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홍콩, 베이징 마담투소,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B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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