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시그널' 반환점 돌았다…3대 사건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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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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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런 수사물은 없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고, 쫄깃한 감정선으로 브라운관 앞 시청자까지 사로잡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사이를 넘나드는, tvN '시그널' 이야기.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작인 '응답하라 1988'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시청률 7%(닐슨코리아)를 넘게 기록하는 등 돌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반부로 접어든 현재, 여주인공 수현(김혜수)이 죽음을 맞으며 극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수현이 살아 돌아올 길은 하나뿐이다. 해영(이제훈)과 재한(조진웅)이 과거를 바꾼다면, 모든 비극을 되돌릴 수 있다. 이에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시청자의 머리를 바쁘게 하고 있는 '시그널' 지금까지의 사건을 정리해 봤다.



먼저 수현과 해영, 그리고 재한을 뭉치게 만든 발단은 '김윤정 어린이 납치' 사건이다. 1997년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9살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박 모양이 유괴됐으며, 범인은 2000만 원을 요구했다. 유괴범의 정체는 임산부였다. 피의자는 빚이 생기자, 이를 갚기 위해 극단적인 사건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김윤정 어린이 납치 사건



이를 모티브로 '김윤정 어린이 납치 사건'이 만들어졌다. 드라마 속 용의자 역시 여자였다. 정신병원 간호사로 일한 수아(오연아)는 사치스러운 성격에 인격장애까지 있었다. 극중 김윤정 어린이를 살해했으며, 이를 말리는 남자친구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로 인해 '장기미제 전담팀'이 생겨났다.




#2. 경기 남부 연쇄 살인 사건



다음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1989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 남부 연쇄 살인 사건'이다. 김윤정 어린이 사건을 통해 무전을 주고받게 된 해영과 재한. 두 사람의 호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목.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잡히지 않았으나, 극중 피의자는 검거됐다. 해영과 재한의 케미와 더불어,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 중요한 장치였다.



#3. 대도 사건



세 번째는 1995년 발생한 대도 사건이다. 현재 사건을 풀어가고 있는 중. 과거와 현재가 어그러지며, 나비효과로 인해 수현이 죽음을 맞게 된 사건이기도 하다. 해영과 재한의 추리 결과, 재벌집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상황이다. '대도' 조세형을 모티브로 했다. 여기에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 세 번째 사건 해결에 수현의 목숨이 달려 있다. 장기미제 전담팀은, 이를 바로잡고 새로운 사건을 해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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