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꽁꽁 언 故 박무택 시신 안고 폭풍 오열

엄홍길, 꽁꽁 언 故 박무택 시신 안고 폭풍 오열

2016.02.09.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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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엄홍길 대장이 1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마주한 동료 故 박무택 대원을 보고 눈물을 거두지 못했다.



9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에서는 영화 '히말라야' 속 실화가 70분 판 다큐멘터리로 재구성됐다.



2005년 5월 16일 휴먼원정대는 두달 여의 준비 끝에 드디어 시신 수습을 위한 발길을 움직였다. 그리고 출발 13일 만인 5월 29일 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이 위치한 해발 8750m 지점에 도착, 히말라야에 잠든 그와 마주했다.



엄홍길 대장은 1년동안 차가운 곳에서 홀로 있던 박무택 대원을 보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꽁꽁 언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이날 휴먼원정대는 세상에서 해가 가장 높고, 가장 먼저 뜬다는 티벳 고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 박무택 대원을 묻어줬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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