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부탁해요엄마’ 죽음 앞에서도 자식 생각뿐인, 그대 이름 ‘엄마’

[TV줌인] ‘부탁해요엄마’ 죽음 앞에서도 자식 생각뿐인, 그대 이름 ‘엄마’

2016.02.08.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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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의 행보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죽음 앞에서도 자식 생각이 먼저인, 저를 보고 눈물짓는 친구를 다독이는 고두심의 포용력이 안방에 눈물을 안겼다.



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윤경아 극본, 이건준 연출) 52회에서는 제 병을 알게 된 자식들을 걱정하는 임산옥(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끝까지 자식들에게만은 제 병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던 산옥이었다. 그러나 앞서 눈치 챈 막내아들 이형순(최태준)에 이어 쓰러진 자신을 안고 달린 아들 이형규(오민석)에게도 제 병을 들키고 말았다. 쓰러졌다 처음 눈을 뜰 때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큰 아들 얼굴에 ‘너는 내 병을 몰라야 한다’고 걱정하던 엄마였다.



이후 형규마저 제 병을 알게 된 후 산옥은 아들이 상처 받았을까봐, 마음 아파할까 걱정했다. “혼자 있고 싶다”며 방에 틀어박혀 침대에서 눈물을 쏟는 아들을 찾아가 “그동안 엄마가 미안했다”며 아들을 다독였고, 우는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엄마였다.



산옥은 형규와 함께 병원을 가는 것에 누구보다 즐거워했다. 그런 산옥을 보며 남편 이동출(김갑수)는 “병원 가는데 뭐가 그리 즐겁냐”고 물었고, 산옥은 “형규와 함께 가서 좋다”며 웃어보였다. 그런 산옥을 바라보며 운전대를 잡은 형규는 몰래 눈물을 삼켰다.



막내아들 형순의 진급 소식을 듣고 행복해 하며 가족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도 산옥은 자식들 생각뿐이었다. 자신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는 딸 이진애(유진)을 보며 산옥은 ‘진애 애 낳고 나면 해줄게 많은데…. 산후조리도 해야 하고 애기도 봐줘야 하는데, 그런 것 다 못해줘서 어떡하지’라며 걱정이 가득했다.



산옥은 사위 강훈재(이상우)를 따로 불러 레시피가 적힌 종이를 전했고 “진애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내가 음식 맛을 잘 못보니 대신 해 줘라. 비슷하게 맛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옥은 “진애에게 내 병을 이야기 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산옥은 힘겹게 제가 곧 떠날 것임을 진애에게 털어놨다.



산옥의 병을 안 순간부터 눈물이 예고됐지만, 이렇게도 눈물을 쏟게 될 거라곤 짐작도 못했다. 어떤 순간 어느 자리에서도 자식 생각이 먼저인, 자신에게 다가올 일에 대한 두려움보다 주변부터 둘러보는 ‘엄마’라는 이름, 엄마의 자리가 안방을 눈물로 적셨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부탁해요, 엄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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