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응팔', 따뜻한 말 한 마디에는 체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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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9.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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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이번에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한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8화 '따뜻한 말 한마디' 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정봉(안재홍)의 이야기, 바람난 남자친구와 결국 헤어지게 된 보라(류혜영), 동일이네 막내 노을(최성원)이의 날라리 여자친구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6수까지 실패한 김정봉(안재홍)은 설상가상으로 심장병 수술까지 앞두고 있었다. 심란하기는 정봉네 가족도 마찬가지. 정봉은 유독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가족들은 "별 것 아닌데 유난 떨지 말라"고 애써 그를 위로했다.



차가운 의사의 등장으로 정봉은 더욱 작아진 모습을 보였다. 의사는 "간단한 수술은 세상에 없다. 의사도 모르는 걸 가족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단호하게 말했기 때문. 이 말은 그의 가족들마저 힘 빠지게 만들었다.



수술 당일, 꿋꿋한 모습을 보여온 정봉의 어머니 미란(라미란)은 이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병원 의자에 홀로 앉아 울음을 떠뜨렸다. 이런 미란을 위로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차가운 의사였다. 그는 "내가 잘 하겠다. 아무것도 아닌 수술이다"고 따뜻하게 말했고, 미란은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감정을 추스른 미란은 정봉을 다독였다. "엄마는 강한 사람이지 않느냐"는 정봉의 말에, 미란은 "네가 더 대단하다. 그 힘든 수술을 두 번이나 견디지 않았느냐. 보통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아들에게 힘을 보탰다.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정봉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남자친구가 있다며 선우(고경표)의 마음을 거절한 보라(류혜영)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를 지켜본 선우는 보라 옆에서 위로해주며 그녀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날라리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동일이네 막내 노을이의 이야기도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다소 거친(?) 매력의 여자친구 수경(이수경)을 사귄 노을이의 여자친구 때문에 덕선과 쌍문여고 친구들이 거리에서 대판 싸움을 벌인 것. 경찰서에 엄마와 아빠가 한달음에 달려와 딸의 편을 들어주는 덕선과는 달리, 부모님이 안 계신 수경은 언니가 대신 경찰서에 찾아왔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일이네가 집에 초대해 함께 저녁상을 나누며 80년대의 따뜻한 인정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평균 시청률 12.2%, 최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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