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TV] ‘육룡이’ 이방지·무휼·이인겸 등등…실존 인물은 누구?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육룡이 나르샤’를 향한 관심이 첫 방송 이후 더욱 높아졌다. 출연 배우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기대감이 높았던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은 물론 무휼 이방지 이인겸 길태미 홍인방 등 역사에 존재하지 않은 인물들 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를 향한 관심이 첫 방송 이후 더욱 높아졌다. 출연 배우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기대감이 높았던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비롯해 이방지 이인겸 등등까지 ‘육룡이 나르샤’ 첫 회에 등장한 인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김영현 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는 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 이방지(변요한)의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각자 다른 감정과 이야기를 품고 한 곳에 마주한 세 사람의 운명적 만남 이후, 이야기는 8년 전으로 거슬러 가 당시 고려의 상황과 아직 만나기 전인 육룡들의 과거를 발 빠르게 소개했다.

이후 많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는 드라마 속 인물이 실존하는 인물이냐는 것. 가장 먼저 ‘육룡이 나르샤’의 여섯 용이라 불리는 정도전 이성계 이방원 이방지 무휼 분이 중 앞의 셋(정도전 이성계 이방원)은 실존 인물이고 뒤의 셋(이방지 무휼 분이)는 허구의 인물이다. 이 가운데 이방지와 무휼의 경우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뿌리깊은 나무’에도 등장한 바 있다.

또한 이성계와 카리스마 대결을 벌였던 이인겸(최종원)은 실제 역사 속 고려 말의 권력자로 알려진 이인임을 모티브로 했다. 화려한 장신구와 화장 등으로 놀라움을 안긴 길태미는 이인임의 측근인 임견미, 홍인방은 염흥방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캐릭터의 이름까지 바꾼 이유는 자유롭게 상상 속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또한 실존 인물의 이름을 사용해 후손들에 의해 제기되는 명예훼손 소송 등 불필요한 송사에 휘말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팩트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두고 픽션인 허구와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한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작품이자 ‘선덕여왕’ 700년 후 이야기이자, ‘뿌리깊은 나무’와 ‘선덕여왕’의 세계관은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연결된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사극 드라마에 픽션이 더해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육룡이 나르샤’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등장 인물들 마다 실제 역사 속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없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의 첫 회는 12.3%(닐슨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3사 월화극 대전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몸을 일으킨 여섯 용의 이야기를 그린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