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보아 최종우승, 15년 내공의 ‘아시아의 별’ (종합)

[TV리포트=황지영 기자] ‘히든싱어4’ 보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모창능력자를 만난 보아는 “정말 ‘히든싱어4’ 나오길 잘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3일 방송된 JTBC ‘숨은 가수 찾기-히든싱어 시즌4’(이하 ‘히든싱어4’)는 보아 편으로 꾸며졌다. 소녀시대 써니, 샤이니 키, 엑소 수호, 김민종 등 SM 엔터테인먼트 선후배와 카라 구하라, 백아연, 사유리, 홍석천, 이원일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2000년 만 13살의 나이로 데뷔해 ‘ID: PEACE B’ ‘NO.1’ ‘발렌티’ ‘아틀란티스 소녀’ ‘걸스 온 탑’ ‘온리 원’ ‘키스 마이 립’ 등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날 보아는 1라운드 ‘ID: Peace B(아이디: 피스 비)’, 2라운드 ‘NO.1(넘버원)’, 3라운드 ‘Valenti(발렌티)’, 마지막 4라운드 ‘Only One(온리 원)’로 모창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전현무는 “보아 모창자 예심으로 200명가량이 나왔다.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보아는 “정말 너무 떨렸다. 부모님과 방송을 즐겨봤다. 정말 열심히 해서 모든 분들과 같이 볼 수 있는 1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두려움 반, 설렘 반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대결곡 ‘ID: Peace B’는 보아의 데뷔곡. 2000년도에 발매됐지만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한다. 1번 통부터 44표, 21표, 29표, 2표, 2표, 0표가 나왔다. 2명은 기권했다. 보아는 3번 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보아가 아닌 사람’으로 지목돼 충격을 안겼다. 44표를 받은 모창능력자 ‘한이불권 보아’ 지인선은 보아 팬카페에서 유명인사라고.

모창능력자들이 공개되는 2라운드에서는 2002년 발매한 ‘넘버 원’으로 대결했다. 오디션 곡인데다가, 가장 빠르고 짧게 끝나는 노래. 최고 난이도를 자랑한만큼 김민종은 시간 안에 버튼도 채 누르지 못했다. 탈락자는 98표 중에 44표를 받은 ‘남양주 보아’ 신진아. 1라운드에서는 0표를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5표를 받은 보아는 1등으로 합격했다.

‘발렌티’로 꾸며진 3라운드. 보아는 “제일 걱정된다. 일본어가 익숙하다. 한국어 버전은 많이 안 불러봐서 가사를 달달 외우고 왔다”고 걱정했다. 51표를 받은 ‘대출상담 보아’ 김소연이 탈락했다. 보아는 11표로 최저득표 행진을 이어갔다.

파이널 4라운드는 진짜 보아 찾기. ‘Only One’으로 보아와 ‘놀이공원 보아’ 문예슬, ‘대학로 보아’ 서영서가 대결을 벌였다. 최종우승은 보아. 표를 받았다. 서영서가 2위, 문예슬이 3위로 랭크됐다.

‘히든싱어’는 JTBC 대표 시즌제 프로그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JTBC ‘히든싱어4’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