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가면’ 친절한 마지막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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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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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먼 길을 돌고 돌아온 ‘가면’이 마지막 이야기까지 한 회만을 남겨뒀다. 벌여둔 일도 수습할 일도 많은 ‘가면’은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 시원한 결말을 안길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가면’(최호철 극본, 부성철 남건 연출)이 30일 방송될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29일 방송된 ‘가면’ 19회에서는 마지막 한 회 만을 남겨뒀기에 18회를 달려오면서 벌여둔 많은 일들이 정리됐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매듭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 한 회 안에 매듭지어야 할 ‘가면’ 속 사건들을 정리 해 봤다.



-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민석훈, 그가 가면을 쓴 이유는?



‘가면’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정신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으로 연명하며 멀쩡한 척 해야 했던 최민우(주지훈), 제 삶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서은하를 대신하게 된 변지숙(수애), 겉으로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사랑에 목이 마른,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기에 매사를 의심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최미연(유인영), 어떤 연유에선지 최미연과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민석훈(연정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 주인공이 가면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아직까지 민석훈이 가면을 써야 했던 이유는 시원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바. 그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을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면서까지 ‘가면’을 써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마지막 회에서는 확인할 수 있을까.




- 민석훈과 최미연이 저지른 악행의 대가, 톡톡히 치루는 거죠?



시작부터 악행의 연속이었다. 최미연은 배다른 동생 최민우의 정략결혼 상대이자 제 남편의 과거 연인인 서은하(수애)를 향한 질투심과 두려움에 물에 빠뜨려 그의 목숨을 앗았다. 이 모든걸 알게 된 민석훈은 예전부터 진행해왔던 대로 최민우의 정신에 문제를 일으켜 그가 서은하를 죽였다고 기억을 조작했고, 죽은 서은하의 삶을 살아있는 도플갱어 변지숙과 바꿔치기 했다. 변지숙은 민석훈의 협박에 서은하의 삶을 대신 살게 됐고, 서은하를 대신해 결혼했고, 이후에도 변지숙의 가족을 빌미로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민석훈은 제가 짠 판대로 최미연 집안의 시계가 돌아가길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 이후 지숙에게 사주해 민우의 비밀 서재에 약을 숨겨두고, 사냥을 나가서는 민우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고, 다른 이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쓰게 했다. 이후에는 지숙에게 약을 먹이고 별장에 불을 지르고, 다시 한 번 지숙을 죽이려 했다.



그 사이에 미연은 지숙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지숙의 동생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먹이고, 그로인해 지숙의 엄마를 죽게 했다. 또한 미연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음에도 석훈을 향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었고, 석훈의 죄를 덮기 위해 지숙에게 또 다른 삶을 선사했다.



길게도 열거된 두 사람의 죄목은 이것 말고도 더 있다. 지금까지 어떤 방법을 사용했던 것인지 단 한 번도 법의 처벌을 받지 않았던 끔찍한 이 부부, 종국에는 이 모든 죗값을 받을 수 있을까.




- 최민우와 변지숙의 애틋한 사랑은 ‘아름다운’ 결말을 맺나요?



가난한 분식집 딸이자 백화점 직원 변지숙은 정치인의 딸 서은하의 삶을 대신 살면서 재벌의 아들 최민우와 결혼식을 올렸다. 변지숙과 최민우는 법적 부부가 됐지만 변지숙의 몸으로 서은하의 인생을 살고 있는 상황. 지숙의 고백으로 민우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커져버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민우는 석훈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지숙의 살인범이 됐고, 지숙은 김유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새 삶을 살게 된 상황. 도망과 도망을 거듭하며 쫓기게 된 두 남녀는 위험한 현실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지숙은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제 입으로 털어놓겠다며 자수를 결심했고, 그런 지숙에게 민우는 “하루만 내게 시간을 달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과연 두 사람의 현실을 뛰어넘은 사랑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서은하의 삶을 벗고 완벽히 변지숙으로 돌아온 후에도 민우와 지숙의 사랑은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가면’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주인공, 그리고 여주인공의 실체를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자 등 네 남녀가 저택이라는 한 공간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가면’ 후속으로는 주원 김태희 주연의 ‘용팔이’가 8월 5일부터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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