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더서퍼스’→‘닭치고 서핑’, 예능성 강화가 초래한 일

[리폿@이슈] ‘더서퍼스’→‘닭치고 서핑’, 예능성 강화가 초래한 일

2015.07.20. 오후 5: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리폿@이슈] ‘더서퍼스’→‘닭치고 서핑’, 예능성 강화가 초래한 일_이미지
AD

[TV리포트=문지연 기자] 채널의 변화, 프로그램의 성격 변화가 이렇게 많은 일을 초래한 걸까. ‘더서퍼스’가 ‘닭치고 서핑’이 되기까지 너무 많은 변화와 오해가 일어났다.



20일 XTM ‘닭치고 서핑’ 측은 TV리포트에 그간의 논란에 대해 “온스타일 ‘더서퍼스’가 서핑중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가 한 차례 접힌 뒤 XTM으로 옮겨져서 ‘닭치고 서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기획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핑 중심으로 예능성을 한 차례 죽였던 ‘더서퍼스’를 예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채널 이동과 이름 변경을 감행했다는 것.



이 때문에 ‘더서퍼스’ 기획 당시 함께 하기로 했던 이들과 단순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로 이별을 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또 한 차례 불었던 ‘갑질논란’에 대한 대답은 됐다. 프로그램 성격이 변동되며 성격이 맞지 않아 스태프가 하차하게 됐다고 밝힌 것. 하지만 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 수중촬영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래 함께 촬영을 떠나기로 했으나 아무런 통보 없이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3월10일경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CJ E&M 본사에서 첫 미팅을 했으며 서핑을 함께 가는 조건으로 수차례 미팅했다는 것. 미팅을 진행하는 동안 참고가 될 만한 외국 서핑 관련 프로그램 소개, 서핑 촬영 장비 운용 노하우부터 외국 서핑 촬영 감독비용, 하와이 노스쇼어에 렌트하우스 렌탈비용까지 손수 알아봐 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제작진은 촬영 당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5월과 6월 촬영이 진행된다는 말에 일정을 비워놨지만, 발리로 촬영지가 변경된다는 연락이 왔고 발리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미팅을 다시 한 번 한 뒤로는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한동안 회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당했다”는 말로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제작진은 촬영감독에 대해 사과할 자리를 만들어놓은 상태다. 오늘(20일) 귀국한 제작진은 곧바로 촬영감독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또 이정에게도 사과를 하고 싶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정에게 사과를 하고 싶지만 사과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인 것.



어찌보면 흔한 일이다. 프로그램의 성격 변화나 강화, 출연진의 교체 등도 흔하다. 하지만 단순한 ‘프로그램 성격 변화’가 가져온 후폭풍은 너무 거셌다.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 사진=이정(TV리포트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