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부탁해’ 가까워진 부녀관계 ‘어색함’은 옛 이야기 (종합)

‘아빠를부탁해’ 가까워진 부녀관계 ‘어색함’은 옛 이야기 (종합)

2015.06.21.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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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를부탁해’ 가까워진 부녀관계 ‘어색함’은 옛 이야기 (종합)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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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빠를 부탁해’ 부녀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시작 당시만 해도 어색함이 브라운관을 넘어 안방까지 전해졌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친근해진 부녀의 모습이 시청자를 덩달아 행복케 했다.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아빠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딸들의 계획에 맞춰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아빠의 계획에 맞춰 딸들이 함께한 것.



누구보다 달라진 이들은 파일럿 방송 당시 일명 ‘문제적 부녀’로 꼽혔던 이경규·예림 부녀, 조재현·혜정 부녀였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커녕 같은 공간에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어색해 했던 두 부녀는 서로 “어색함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을 만큼 누구보다 친근해진 모습이었다.



조재현 조혜정 부녀는 오랜만에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혜정은 자신을 위해 매 촬영마다 맞춰주는 아빠를 위해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조재현은 딸의 마음을 알았던 듯 “오늘만은 각자 일을 하자”고 말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조부녀는 거실로 방으로 흩어졌다. 혜정은 오디션을 위해 연기를 연습했고, 조재현은 준비중인 영화 여배우 캐스팅을 위해 힘썼다.



그러나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길지 못했다. 무엇보다 딸과의 시간을 어색해 했던 조재현이 “아무것도 안하니 더 이상하다. 무언가라도 해야겠다”고 말한 것. 조재현은 딸을 거실로 불렀고, 아빠를 위해 혜정은 지압마사지를 선물했다. 조부녀는 서로를 지압해주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경규 이예림 부녀는 지난 방송에 이어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박준규와 그의 아들 종혁 군이 낚시터를 깜짝 방문했고, 이부녀, 박부자는 이경규만이 즐거워하는 낚시를 함께하면서도 웃음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문제적 부녀’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날 조혜정은 “처음에 아빠와 둘만 있었을 때는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은 굳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뿌듯해 했다.



조재현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과 뭔가를 하는 것이 막연히 어색하고 하기 싫고, 내키기 않았는데 이제는 단 둘이 있을 때 이야기 하는 것이 불편하지도 어색하지도 않다”며 딸과의 가까워진 사이를 밝혔다.



이경규 부녀도 이전과 달랐다. 낚시터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박준규는 “다른 프로그램 할 때 보다 ‘아빠를 부탁해’를 할 때 이경규가 업(UP)돼 있더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다른 프로그램 할 때 보다 이 촬영이 힘들다. 딸과 함께 한 다는 자체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힘겨움’과는 또 다른 의미로 와닿는 아빠의 고백이었다.



이예림은 “이전에는 아빠와 촬영하는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촬영 초반에는 ‘내일도 할 말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한 사람과의 침묵은 그대로 편하지만 안 편한 사람과의 침묵은 그게 불편하지 않나. 무엇이라도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이전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부녀는 가까워진 계기로 예림이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을 꼽았다.



차근차근 함께 하는 시간을 쌓아간 두 부녀의 가까워진 모습은 모두를 훈훈케 했다. 촬영 영상을 함께 지켜보던 다른 아빠들도 이들의 가까워짐을 느낀 듯 고개를 끄덕였다. 회를 더할수록 이전과 같은, 가장 가까운 사이로 변해가는 부녀의 변화가 안방에 미소를 선사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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