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간다' 故 이형호父 "범인 목소리 단번에 알아볼 것"

'이영돈PD가간다' 故 이형호父 "범인 목소리 단번에 알아볼 것"

2015.02.01.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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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고 이형호군 아버지 이우실씨가 범인의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일 첫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2007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형호군 유괴 사건을 다뤘다. 이우실씨는 아들을 잃은 후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사업을 다시 시작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영돈 PD는 이우실씨를 찾았고, 이우실씨는 "2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더라"고 말하며 "그 범인이 참 똑똑한 사람인 것 같다. 나보다 더 많이 배운 사람 같았다. 공소시효도 지났지만 지금 자수했으면 좋겠다"고 범인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고 이형호군 유괴사건은 1991년 서울 강남에 살던 당시 9살 이형호 군을 유괴한 사건으로 이형호 군은 유괴 44일 만에 주검이 돼 나타났다. 하지만 범인은 80여통(녹음된 건 40여통)의 전화를 통해 목소리를 남겼지만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공소시효는 2006년에 끝났으며, 이영돈 PD는 목소리 주인공이나 주인공을 아는 사람에게는 3천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영돈 PD가 간다'는 고발 위주의 탐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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