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허진 "시건방진 태도 때문 방송사서 퇴출"

'동치미' 허진 "시건방진 태도 때문 방송사서 퇴출"

2015.01.31. 오후 12: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동치미' 허진 "시건방진 태도 때문 방송사서 퇴출"_이미지
AD

[TV리포트=황소영 기자] 허진이 과거 인기 있던 시절 교만하고 건방져 결국 방송국에서 퇴출 당한 끝에, 극심한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16회에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짜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간관계에서 적당히 주고 받으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동치미 마담들과 함께 모색해 본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허진은 큰 인기를 얻고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던 과거, 자신의 예의 없던 행동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진이 "방송 펑크를 밥 먹듯이 하고, 역할이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버리고, 세트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녹화 날이라도 그냥 가버렸다"며 결국 '못됨의 상징'이 되어 방송가에서 퇴출 당했다고 말했다.



그 후 돈이 없어 700원으로 5일을 버텼다면서 "그때 무척이나 콜라가 먹고 싶었는데, 300원이 없어서 콜라를 못 먹었다. 물만 먹었다. 차비가 없어 시청부터 마포까지 걸어 다녔다. 근데 자존심 때문에 핫팬츠를 입고 운동하는 것처럼 걸어 다녔다"고 돈이 없어 힘들었던 당시를 밝혔다.



허진은 "죽어야지. 하나님도 나를 버렸구나"라며 주위사람들을 원망하기만 했다고 전해, 현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허진의 힘든 사정을 알고 있던 강부자가 "허진을 살려야 한다. 도와줘야 한다"라고 김수현 작가에게 사정해 다시 작은 역할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허진은 "감사해야지 고개 숙여야지"라고 마음 먹고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남다른 속마음을 밝혀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동치미' 제작진은 "공짜가 좋아도 인간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하는 적당한 선이 있는 것 같다. 동치미 마담들의 경험을 듣고 시청자 분들도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인간 관계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는 3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MBN '동치미'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