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현장] '남남북녀' 콘서트, 감동과 웃음 넘나든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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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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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남남북녀'가 특집콘서트를 개최했다. 박수홍 박수애 커플과 양준혁 김은아 커플의 감동과 웃음 섞인 무대와 방송 뒷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TV조선 인기 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의 '애정통일 함께 하자, 남남북녀 콘서트'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남남북녀'는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박수홍과 양준혁이 각각 북한 출신 미모의 여성 박수애, 김은아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결혼 생활하는 가상결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이 4.4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월 10일)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인기를 증명하듯 콘서트 현장에는 300석의 좌석이 빼곡하게 가득 찼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평양민속예술단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박수홍 박수애 부부의 노래, 양준혁 김은아 부부의 노래로 흥이 넘쳤다.




박수애와 김은아는 순백의 드레스로 청순미를 발산했다. 박수홍과 양준혁은 아내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추울까 걱정하며 겉옷을 벗어주는 남편이었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줬던 아내들의 끼가 빛을 발했다. 박수애는 무용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만큼 에어리얼 슬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한(恨)을 담은 무대였다. 이를 바라본 관객들은 박수애의 애절한 몸동작에 눈을 떼지 못했다.



김은아는 평양예술민속단 소속이라는 사실을 노래 실력으로 입증했다. 흔들림 없는 고운 목소리였다. 예술단 멤버들과 함께 꾸민 '옷 변신쇼'는 관객석의 감탄을 자아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던 그녀가 숨겨진 끼를 드러냈다.



웃음이 떠나가지 않던 콘서트 무대에 진한 감동도 있었다. 박수애는 박수홍과 함께 '어머니의 행복'이란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쏟았다. 북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목이 메 힘겹게 노래를 불렀다. 김은아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제사를 지내던 모습이 명장면으로 선정돼 다시금 콘서트장에 상영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애와 김은아의 슬픔을 관객들이 함께 나눴다.




두 커플이 준비한 '춘향극'은 연기력이 관건이었다. 걱정과 달리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네 사람의 호흡이 호평을 받았다. 박수홍과 양준혁은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웃음을 터트렸고, 향단 역의 김은아는 양준혁과 티격태격하면서 극의 재미를 살렸다. 박수애는 주인공 춘향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남남북녀' 콘서트는 남한과 북한 음악으로 하나 되는 노래 콘서트와 함께 두 커플이 방송에서 밝히지 못했던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 실제 '남남북녀' 또는 '남녀북남' 커플들이 어떻게 애정통일을 이뤄나가고 있을지 그동안의 속내를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과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을 오가면서 흥미로운 무대들이 꾸며졌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또 하나 만든 박수홍 박수애 커플과 양준혁 김은아 커플의 콘서트는 2015년 1월 2일과 1월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남남북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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