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최귀화, 임시완 덕에 껍질 벗고 날았다

'미생' 최귀화, 임시완 덕에 껍질 벗고 날았다

2014.11.01.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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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최귀화가 날개를 펴고 우뚝 섰다.

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6회에서는 늘 마음이 약해서 아쉬운 소리를 하지 못해 손해를 보던 박대리(최귀화 분)가 장그래(임시완 분)의 응원을 받고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IT 영업팀 박대리는 평소 마음이 약해 거래처에 아쉬운 소리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직장 안팎에서 무시를 당하는 인물. 착하고 좋은 사람이란 평판을 듣지만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우연히 박대리의 일을 알게 된 장그래는 그가 팍팍한 인생에 지쳐가고 있는 기운을 읽었다.

우연히 옥상에서 마주친 박대리에게 다가가 응원을 건넸고 이는 박대리의 마음에 비타민이 됐다. 결국 영업 관리차 동행했던 거래처에서 박대리는 그들이 이른바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믿었던 만큼 모욕적이었던 일에 기운이 빠졌다. 평소처럼 자책 모드로 돌아서는 순간, 장그래는 그에게 눈빛으로 응원을 보냈다.

한참 어린 후배에게서 응원의 기운을 받은 박대리는 거래처 사람들을 향해 "절차대로 하겠다"는 어려운 말을 뱉었다. 박대리는 어느덧 장그래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결국 법무팀과 거래처간의 전격 미팅이 이뤄졌고 고위 인사들이 자리한 그 심각한 자리에 장그래도 동행했다. 박대리가 원했기 때문이다. 거래처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도 박대리는 남들을 배려하느라 머뭇댔다. 그 순간에도 장그래는 "대리님이 살고 봐야 한다. 무책임해져라"라고 조언하며 박대리에게 응원을 이어갔다.

하지만 박대리는 "내가 책임을 다 하지 못했다. 회사를 기만한 건 저다. 회사에서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바로 저다"라며 자신의 책임을 고백하는 반전이 벌어졌다.

그러자 미팅 석상에 있던 모두는 "낭만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로 10년 거래처에 책임을 묻느냐"며 박대리를 감싸안았다. 마음 속에서 응원을 보내며 박대리에게 훈수를 뒀던 장그래는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그림을 보며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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