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최은경-오영실-설수현, 어머니 이야기에 '폭풍눈물'

'동치미' 최은경-오영실-설수현, 어머니 이야기에 '폭풍눈물'

2014.02.14.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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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최은경, 오영실, 설수현 등이 '동치미' 녹화장을 사상 초유의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최은경, 오영실, 설수현을 비롯해 엄앵란과 개그맨 최홍림 등은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66회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출연진은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우리 엄마'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친정 엄마처럼 살기 싫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앵란, 최은경, 오영실, 설수현 등은 각각 우리 엄마의 닮기 싫은 모습과 '엄마'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등을 기억해내며 감상에 젖어들었던 상황.



특히 오영실과 설수현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반(反) 엄마 선언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영실은 재혼도 하지 않고 아버지 없이 자식들을 혼자 키운 어머니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희생의 길만 걸어온 어머니에 대한 슬픈 반감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설수현은 MT까지 따라와 통금 시간을 엄수시킨 어머니의 기막힌 사연을 통해 닮고 싶지 않은 엄마의 모습을 폭로하면서도, 결국 눈물을 펑펑 흘리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은경은 '동치미IF'의 주제인 "만약 우리 엄마가 내 자식으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엄마가 자신의 자식이라면 "도도한 공주처럼 만들어주고 싶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평생 고생하며 살아왔던 엄마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던 것.



더욱이 최은경은 키가 170cm였던 중학생 시절까지 자신을 업어주는 등 딸을 끔찍이 위했던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며, 녹화 내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관록의 배우 엄앵란은 어머니에게 "돈을 펑펑 쓰게 해주고 싶다"고 고백하며, 의식주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피난 시절 어머니를 떠올려 현장을 눈물로 촉촉하게 적셨다.



제작진은 "패널들이 쏟아내는 눈물에 함께 동화된 진행자들과 관객들의 눈물이 어우러져 녹화 진행이 어려웠을 정도였다. 시청자들 또한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 누구나 각별한 이름인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홍, 최은경의 찰진 진행과 엄앵란, 오영실, 이혜정 등 '대세 줌마'들의 알싸한 입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주제 등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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