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페이 "귀여운 것보다 섹시한 게 낫대요" [인터뷰]

미쓰에이 페이 "귀여운 것보다 섹시한 게 낫대요" [인터뷰]

2013.03.22.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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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여성 아이돌그룹 미쓰에이 멤버 페이(26)는 하나도 힘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무려 두 탕이나 뛰고 있다. 그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이하 ‘댄싱스타3’)에서 댄스스포츠에 도전을 한다. 또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이하 ‘마셰코’)에서 밤낮으로 요리에 매진하고 있다. ‘마셰코’에서는 여성적인 매력을 ‘댄싱스타3’에서는 활동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팔색조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페이는 열정과 생기가 넘쳤다. 흔히 말해 입이 터졌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쓰에이 맏언니로서 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배려했던 그가 멤버들과 함께 하지 않은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페이는 ‘댄싱스타3’ 출연을 단번에 결정했다. 힘든 도전이겠지만 댄스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는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었다”면서 “춤을 출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현재 일주일 내내 댄스스포츠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토록 매달렸던 ‘마셰코’ 녹화는 끝난 탓에 그나마 여유가 있다. 페이는 ‘댄싱스타3’ 첫 방송에서 스윙에 도전했다. 당시 귀여운 매력을 펼쳤던 그는 22일에는 섹시한 삼바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언어도 그렇고 춤도 그렇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즐거워요. 댄스 가수니깐 당연히 춤을 잘 출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죠. 다들 원래 잘할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아니에요. 쓰지 않는 근육을 쓰니까 온몸이 아파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정말 못해서 슬펐어요.”

페이는 댄스스포츠에 입문했을 당시를 ‘멘붕(멘탈붕괴,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댄스스포츠는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이왕이면 결승까지 오르고 싶지만, 그래도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그는 “매주 새로운 무대,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물론 결승까지 가면 좋겠지만 시청자들이 ‘댄싱스타3’를 통해 나를 알게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저는 귀여운 게 안 어울린대요”

페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댄싱퀸 김완선을 꼽았다. 김완선과 함께 연습을 할 때마다 뛰어난 실력에 감탄 중이다. 김완선은 후배 페이에게 용기를 북돋는 말을 해주고 있다.

페이는 첫 방송에서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미쓰에이 무대에서 주로 섹시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였다. 의상을 입고 대기실에서 한참을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귀여운 의상을 입으니까 쑥스럽더라고요. 그런 의상은 처음 입는 것이라서 어색했어요. 멤버들도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저는 섹시한 게 낫대요. 하하하.”

페이를 아끼는 만큼 미쓰에이 멤버의 평가는 냉정했다. 첫 방송을 함께 본 지아는 페이에게 진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아가 굉장히 냉정하다”면서 “어떤 것은 잘했고 어떤 것은 고치라고 말을 해줬다.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페이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이는 ‘마셰코’ 출연 전부터였다. 요리를 원래부터 좋아했고, 그래서 ‘마셰코’에 도전했다. 하지만 요리 경연 참가는 쉽지 않았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그에게 요리법은 이해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한국어로 된 요리법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야채 이름을 잘 몰라서 슈퍼마켓에 가서 재료를 보면서 야채를 외웠죠. 자기 전에 꼭 요리법을 공부하고 잤어요. 힘들었지만 후회하진 않았어요. 내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으면 정말 행복하죠.”

페이는 ‘마셰코’에 출연하면서 몸무게가 줄어들었을 만큼 열정적으로 임했다. 지금 댄스스포츠에 온 정신이 팔린 것처럼 ‘마셰코’ 녹화가 있을 때는 잠에서 깨면 요리 연습에 시간을 보냈다. 그는 후회하기 싫어서 열정을 불태웠다.

페이는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면서 연기 도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꿈을 물어봤다. 거창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페이는 소박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한국에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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