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송교창 1군 가능...웬만한 선수보다 낫다”

김민구, “송교창 1군 가능...웬만한 선수보다 낫다”

2015.11.03.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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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김민구(24, KCC)가 D리그에서 오랜만에 실력발휘를 했다.

김민구가 속한 KCC는 3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D리그 1차전에서 삼성에게 91-113으로 크게 졌다. KCC는 고졸신인으로 전체 3번픽인 송교창(3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과 김민구(19점, 11어시스트)가 나란히 뛰어 주목을 끌었다. 김민구는 오른쪽 발목에 보호대를 제거하면서 격렬한 움직임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김민구는 음주운전 사고를 범하기 전과 같은 폭발적인 움직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차를 풀고 30분 이상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모습이었다. 승패에 크게 연연치 않고 개인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D리그서 김민구는 부담 없이 마음껏 뛰었다.

김민구는 처음 시도한 페이드어웨이 슛을 깔끔하게 넣었다. 득점에 갈증을 느낀 듯 김민구는 원없이 슈팅을 구사했다. 하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아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김민구는 실패를 개의치 않고 계속 슛을 던져 감각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민구는 19점, 1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구는 “체력이 많이 모자라 슛 밸런스가 흔들렸다. 제 타이밍에 못 던졌다. 많이 부족하다. 예전만큼 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평했다.

김민구는 오른쪽 발목에 보호대를 차지 않고 활약했다. 그는 “보호대는 안차도 될 만큼 좋아졌다. 운동할 때 테이핑은 꼭 한다. 평소 걸을 때 보호대를 안 차려고 한다. 병원에서 차지 않고 걷는 것이 더 신경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병원에서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원장님도 놀라신다. 나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좀 더 좋아지길 바라고 욕심내고 있다”며 회복속도를 전했다.

사고 후 거의 2년을 제대로 운동하지 못한 김민구는 경기감각 회복이 문제다. 그는 “아직 100%가 아니다.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확실히 경기를 안 뛰니까 공백을 무시 못 하더라. 아무리 연습을 해도 2년을 쉬었기에 안 되더라. 빨리 감각을 찾고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삼일상고 후배 송교창에 대한 평가도 부탁했다. 김민구는 “(송)교창이 원가 원래 좋은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봤다. 교창이와 처음 뛰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지금도 잠깐은 충분히 1군에서 뛸 수 있다. 웬만한 선수보다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교창이가 워낙 키가 큰데 나한테도 힘에서 밀리더라. 그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슛이나 드라이브인 수비만 조금 더 하면 무서워질 것 같다”며 후배를 칭찬했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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