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아파도’ 우리은행, 올 시즌도 우승 0순위

‘이승아 아파도’ 우리은행, 올 시즌도 우승 0순위

2015.11.02.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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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주전가드 이승아(23, 우리은행)가 다쳐도 '챔피언' 우리은행은 강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일 KDB생명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3-51로 제압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은 우승을 위한 힘찬 첫 출발을 했다.


우리은행은 전력손실이 있었다. 주전가드 이승아가 비시즌 일본전지훈련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 주전 포인트가드의 중책을 이은혜가 맡고 있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이승아가 훈련한지 일주일 됐다. 이은혜가 주전이다. 이승아가 5분만 막아주길 바란다. 또 다칠까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기우였다. 주전으로 나선 이은혜는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노련한 임영희와 양지희까지 가세하니 이승아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에도 불구, 가장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팀이다. 집중력까지 좋다보니 삼성생명이 파고들 틈이 없었다. 높이가 더 좋은 삼성생명보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까지 더 많이 따냈다. 공을 향해 악착 같이 덤비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전반전 40%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23%에 그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리바운드도 26-14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쉬운 슛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외국선수 쉐키나 스트릭렌도 어느덧 우리은행의 문화에 물들었다. 스트릭렌은 자신보다 신장이 큰 키아 스톡스와 앰버 해리스를 잘 막았다. 여기에 양지희와 임영희가 공격에서 터져주니 우리은행을 막기 벅찼다. 벤치에서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손가락을 펼치기만 해도 선수들이 ‘척척’ 움직였다. 챔피언팀의 관록이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이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혼혈선수 첼시 리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그럼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우리은행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개막전 승리롤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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