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시키 맹폭’ 日, 中 꺾고 亞선수권 2연패

‘도카시키 맹폭’ 日, 中 꺾고 亞선수권 2연패

2015.09.05.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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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일본이 아시아여자농구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일본은 5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주최국 중국을 85-5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은 아시아 여자농구 최강자로 군림했다.

예선전에서 일본은 접전 끝에 중국을 57-56으로 이겼다. 주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은 만원관중 앞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실력 차가 생각 외로 컸다.

일본은 WNBA선수 센터 도카시키 라무가 압도적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슈팅가드 모토카와 사내는 시도하는 슛마다 족족 림을 갈랐다. 가드 요시다 아사미의 정확한 패스는 동료들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일본은 1쿼터를 23-11로 앞서더니 전반전을 44-22로 이겨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3쿼터 중국은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34-5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일단 골밑을 내주고 하는 중국농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 제공권을 쥔 일본은 빠른 속공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경기를 풀었다. 모토카와는 3점슛으로 응수하며 중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3쿼터 후반 66-34로 재차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는 났지만 경기는 끝까지 치열했다. 30여점을 진 중국은 마치 5점을 뒤진 것처럼 싸웠다. 홈팬들 앞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투지였다. 일본도 크게 이기고 있다고 결코 호락호락 봐주는 법이 없었다. 결승전다운 명승부였다. 일본은 4쿼터 막판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며 우승의 기분을 나눠가졌다.

도카시키 라무는 18점,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모토카와 사내는 24점, 3점슛 4방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야마모토 치나추도 16점, 3점슛 두 개로 돋보였다. 요시다 아사미는 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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